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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때문에 맘껏 들뜬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월드컵 경기가 임박하면서 갈수록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리스 사람들은 한국팀을 얼마나 의식하나.
-만나는 그리스 사람마다 한국과 그리스가 첫 상대라면서 축구 얘기를 많이 건넨다. 내가 “그리스가 센 팀이라 한국이 불리하다.”고 (덕담)하면, 그쪽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훌륭한 선수가 많아 가능성이 많다.”고 한다. 그리스의 방송과 신문사에서도 나한테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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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우리를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보는 것 같다.
→그럼, 그리스는 16강 진출을 자신하나.
-그렇지는 않다. 같은 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의 실력이 좋다면서 큰 소리 못 치는 분위기다.
→그리스 사람들이 한국 선수들을 아는가.
-박지성 선수는 누구나 안다. 최고급 선수로서 무섭다고 한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 선수를 아는 사람도 많다.
→교민들 분위기는 어떤가.
-뜨겁다. 한국팀이 그리스를 꼭 이기기를 염원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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