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태복음 5장 5절)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여덟가지 복의 세번째는 온유한 자에게 임하는 복이다. 온유한 자에게는 땅을 기업으로 주어진다고 이르셨다. 여기서 “온유하다”는 말의 원문은 PRATEUS란 단어이다. 이 단어에는 두 가지 뜻이 들어 있다. 첫째는 하나님께 대한 태도이고 둘째는 이웃에 대한 태도와 관계이다.
첫 번째의 하나님에 대한 태도는 무슨 일에든지 하나님이 인도하심인 줄로 알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종하는 마음이다. 예를 들어 욥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나님이 욥에게서 자식과 재산과 건강까지 거두어 가셨을 때에 욥은 다음같이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욥기 1장 21절) 이런 마음가짐을 온유라 한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에 무조건 신뢰와 순종을 나타내는 마음가짐이다.
온유하다는 말에 대한 두번째 뜻은 자신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사람을 대할 때에 부드럽고 관대하게 대하는 태도이다. 자기 자신을 철저하게 다스려 힘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경우를 뜻한다. 이와 같이 위로는 하나님께 대해 신뢰와 순종을 하고 아래로 이웃에 대하여 관대하며 안으로 자기 자신에 대하여는 철저하게 절제를 하는 사람을 온유한 사람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땅의 주인노릇을 하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