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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정보기술(IT), 반도체, 자동차도 시작은 비록 초라하고 많은 의심속에 출발했지만 이제는 세계일류가 되었듯이 항공산업을 세계일류로 만드는 여정에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항공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이며 최첨단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처음 비행하는 KUH는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147노트(시속 272㎞)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 이륙중량은 8709㎏이다.
개발비로 1조 3000억원이 투입됐다. 오는 2012년 6월까지 200여대가 양산돼 전력화된다.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700여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적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저, 미사일 등에 대한 경보수신기가 장착돼 있다.
수리온 개발은 우리 군 전력보강의 핵심 중 하나인 공격형헬기 개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우리 군은 핵심 기동헬기인 500MD를 270여대 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2012년에는 가동률이 80%에 그쳐 전력차질이 불가피하다.
방사청은 “KUH 개발은 5조 7000억원의 생산유발과 3조 8000억원의 기술파급, 6만여명의 고용창출효과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을 공략하는 등 21세기 선진 항공산업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