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31일 (금) 11:00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최초의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이 31일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날 경남 사천 사업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리온 시제기 1호 출고식을 열었다.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의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분속 500피트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수 있으며 백두산(9002피트)보다 높은 최대 1만피트 높이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산악이 많은 국내에서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KAI 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경부와 방위사업청은 2006년6월 총 1조3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군이 30년 이상 운용 중인 노후 헬기를 대체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하는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에 착수했다. 개발사업은 이번 시제기 출고 후 각종 지상 및 비행시험을 거쳐 2012년 6월 완료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수리온 시제기 1호 출고를 계기로 한국은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헬기를 한국형 기동헬기로 대체하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25년간 세계 시장에서 약 1000여대의 동급 헬기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이중 300대를 국산 제품으로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협력업체인 유로콥터와 내년부터 공동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수리온'이란 이름은 '독수리'의 '수리'와 숫자 100을 뜻하는 순우리말 '온'을 조합해 만들었다. 국가 영토수호 의지와 항공산업 발전에 대한 기원을 담았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5200 누르고 NATE/magicⓝ/ez-i" 양영권 기자(indepen@) |
'航空 宇宙 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비크란트급 정규항모 (0) | 2009.08.04 |
---|---|
한국 11번째 헬기 개발국가로 (0) | 2009.08.01 |
Kubinka (Ку'бинка) MAKS 2009 (0) | 2009.07.28 |
[공군제공] 공군 전술공수팀 C-130으로 ‘로데오 2009’ 대회 참가 (0) | 2009.07.22 |
[Why] 해외수출 아직 '0대'라는데… (0) | 2009.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