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

鶴山 徐 仁 2009. 7. 9. 14:53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 

 

 

해마다 7월이면 자비로‘한국전참전 메달’과 ‘감사장’을 무더기로 만들어 비행기에 싣고 미국으로 날아가는 사람이 있다. “은혜에 대한 보답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1-2년만 하고 끝내는 것은 진정한 보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신사복과 장군예복을 갖춰 입고 한국전 용사들의 모임을 만들고, 거기에서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한다. 감사장에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과 발전은 여러분들의 거룩한 희생 덕분입니다”라는 감사의 글이 적혀 있다.


병원에 있는 참전용사들을 찾아가면 그들은 한국전 참전이 중요한 인생의 일부였다며 눈물을 짓는다. 그가 가면 6시간 이상 차를 몰고 오는 노병들이 있다. 1999년 테네시주 낙스빌 시의 애시 시장은 7월11일을 최승우의 날로 선포했다.


그는 해마다 미국의 중소도시와 대도시를 선정하여 이러한 행사를 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 한국군이 해야 할 일을 그가 묵묵히 혼자 하고 있는 것이다. 2003년3월27일자 주간조선은 그의 활동 일부를 소개했다.“한국은 미군전우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제 하에 최승우 예비역 장군을 소개했다.


“최승우 예비역 육군소장, 그는  3월22일, 국방성이 주관하고 미육군전차무기사령부가 후원하여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한국전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3천여 명의 한국전 전우들에게 메달과 감사장을 수여한다.


여기에는 디트로이트 시장, 연방 상하원 의원들, 재향군인 지역단체들, 한국참전노병들, 재향군인회 등이 모인다. 이들은 휴전협정이 조인된 1953년을 기념일로 정하고 있다.”
  
최승우 장군은 육사21기, 1993년 김영삼과 권영해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하나회 청소작업에 의해 육군본부 인사참모를 끝으로 군문을 나갔다. 그의 인품과 리더십과 행동은 도토리 키재기식으로 비교될 수 있는 성격의 것들이 아니라 매우 특출하다.


역대 한미연합사령관들은 국방장관 출신이 만나자 해도 망설이는 경우가 있지만 그가 만나자면 언제나 즉시 만나준다. 사단장에 이르기까지 야전에서 그를 따르던 부하들은 지금도 그를 찾는다.

국가의 색깔이 붉어지기 시작하자 그 역시“내라도 정치판에 나가 난국해결에 일조를 해야겠다”며 한나라당에 뛰어 들었다. 그의 고향 예산군에서 지구당 위원장을 했지만 선거구가 통폐합 되는 바람에 그는 당내 경쟁을 서슴없이 포기하고 예산군수를 하고 있다.


필자는 그처럼 청렴한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공적인 원칙을 지키는 데에는 칼 같지만 그만큼 인간미가 흐르는 사람도 매우 드물 것이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필자는 육사 22기이지만 그를 처음 만난 것은 그가 예편하고도 10여년이 지난 때였다. 필자의 글과 활동을 관찰한 그가 어느 날 필자를 불러 점심을 사주었다. 그리고 그 후부터는 물심양면으로 필자를 아껴준다.


고구마도 보내주고, 사과와 배도 보내주고, 쇠고기도 보내주고 서울에 올라오면 밥도 사준다. 통상 육사 선배들은 선배라는 그 하나로 후배들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그는 필자뿐만 아니라 모든 후배들을 사랑하고 존중해 준다.


아래로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바로 리더의 그릇이라는 것을 그로부터 실감할 것이다.

필자는 그가 지휘하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가 참모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산다.

열흘 후면 그는 또 짐을 잔득 지고 미국으로 날아간다. 그는 벌써 이런 일을 10년째 하고 있는 것이다. 국가도 하지 않고, 군도 하지 않는 이 일을 그는 해마다 수천만 원의 사비를 들여 묵묵히 실행하고 있다. 아마도 일부 부하들과 지인들이 그런 그를 돕고 있을 것이다.


그는 무엇을 위해 이런 고생을 스스로 할까? 국가가 해야 할 일을 챙겨서 하고, 군이 해야 할 일을 챙겨서 했다면 그는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바로 국가요 군인 것이다. 필자는 그가 미국에 가서 연설할 연설문 초안을 만들고 있다.




<패트레이어스 장군, 이 때는 소장이었지만 지금은 대장으로 이라크연합군사령관임>



















 

 

鶴山 ;

최 장군은 저완 군에 재직 할 당시에 육군항공학교의 조종사과정과 육군대학 정규과정의 동기생으로서, 고된 조종사교육훈련을 함께 하였고, 군사대학과정에서 동고동락 했던 분이기에 늘 근면하고, 성실한 성품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찌기 군시절엔 소위에서부터 그가 대위 진급 후에 보병병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항공병과에서 동고동락했던 훌륭한 분이지만, 영관장교가 되어 군사대학에서 재회를 했었고, 전역 후에는 자신의 고향에서 정계에 입문한 후에, 현재는 자신의 향리로 돌아가 충남 예산군수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말없이 아직도 애국의 첨병으로서, 좋은 일을 하고 계속하고 있는 줄은 미쳐 몰랐군요!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는 소식을 접하면서,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