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스크랩] 내가 받은 요상한 메일

鶴山 徐 仁 2009. 6. 26. 11:00
논술 대회 우수작 / 작가미상


己丑退魔錄


일찍이 한 요사스러운 중이 있었으니, 김대중이라 한다.

그는 이희호(狐)라는 늙은 여우와 함께 40여 년 동안 동교동(洞) 이라는 굴속에 들어앉아 지역감정이라는 주문을 외면서 오매불망 붉은 세상이 열리기를 기원했다.

이때 그가 민주(酒)라는 술을 빚어 세상에 널리 돌리니, 이 술에 취해 그의 제자가 된 자가 여럿이었다.

김대중은 때때로 세상에 내려와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탁발을 하고 제자를 모았는데, 그 집들의 이름은 신민당(堂), 평민당, 새천년민주당이라. 丁丑年에 換亂이 일어나매 김대중이 외환위기(旗) 라는 커다란 깃발을 휘둘러 세상 사람들을 현혹하니,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그를 청와대 (臺)라는 높은 언덕에 모셨다.

이에 김대중은 5년간 그 언덕에 머물며 세상을 흔들었다.

이때 그는 두 마리 요사스런 원숭이를 부렸는데, 하나는 박지원(猿)이요, 다른 하나는 임동원(猿)이라.

김대중은 일찍이 로동당(堂) 비밀서고에 秘藏되어 있던 妖書를 몰래 얻어다가 아태재단(壇) 아래 감추어 놓았는데, 이 책을 햇볕정책(冊)이라 한다.

그는 이 책을 펼쳐 붉은 세상을 열 날만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드디어 세상 사람들이 먹고 살기에 바쁘고 세상사에 관심이 적은 것을 기화로 햇볕정책을 펼치면서 ‘육일오공동선언(言)’이라는 주문을 크게 외우니 그 날이 바로 庚申年6월김정일(日)이다.

김대중이 이때 외었던 ‘육일오 남북공동선언(言)’이라는 주문은 줄여서 ‘육일오’라 하는 바, 종래 민주라는 술에 취해 지내던 자들, 그 중에서도 주사가 심해 주사파 (派)-혹자는 지존파보다 무서운 게 주사파라고도 한다-라고 불리던 자들에게 잘 먹혀들었다.

특히 民씨 형제(민노총, 민노당)와 全씨 3형제 (전국연합, 전교조, 전농)가 이 주문을 외는데 열심이었고, 한총련이라는 젊은 것도 이들에 못지않았다.

이들은 단무지를 즐겨 먹었는데, 소문에 의하면 이들이 단순무지 하기 때문에 단무지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주문에 걸린 자들은 눈과 입이 왼쪽으로 삐뚤어지면서 귀가 막혔고, 마음에불평과 노여움만 가득해졌으며. 무엇보다도 제 근본을 잃고 애비 어미도 몰라보았다.

이 주문에 걸린 자들을 다스리는 방법이 하나 있으니, 이를 일러 국보법(法)이라 한다.

김대중이 5년 만에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가니, 그 제자들이 둘로 갈라졌다. 그 중 새천년민주당에서 나온 자들이 열우당(堂)이라는 새 집을 짓고 노무현(絃)이라는 삿된 악기를 연주 하며 세상을 5년 동안 미혹케 하였다.

노무현이라는 악기의 소리에 대해 혹자는“그 소리가 제법 소박하고 깨끗해 들을만 하다”고 했으나, 그런 소리를 하는 이들은 대개 김대중이 돌린 민주에 취해아직도 작취미성이거나, 육일오라는 주문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이었다.

노무현 연주만을 즐겨듣는 기이한 취미를 가진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걸핏 하면 눈을 부라리면서 보수(水)라는 물이 든 통을 수구꼴통(桶)이라며 걷어차고 다녔다.

이들이 쓰고 다녔던 모자를 일컬어 노사모(帽)라 한다.

세월이 흘러 노무현의 다섯 개 줄이 차례로 낡아 끊어지면서 원래 삿되고 거칠던 그 소리는 더욱 상스러워졌고, 마침내 온 세상 사람들이 그 소리를 싫어하게되었다.

이에 당황한 열우당 패거리들은 신당(堂)이라는 새 집을 짓고, 惡神 엠빙 神의 후예인 정동영(靈)이라는 黑暗의 靈을 앞세워 자기들 세상을 이어가려 했다.

10년 동안 계속된 붉은 세상에 지친 백성들은 동네 오른쪽에 있는 한나라당(堂)이라는 祭堂을 찾아가 새 세상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원했다. 한나라당에는 세 사람의 도사가 살고 있었는데, 일컬어 박사, 변호사, 명사라.

이들은 본래 헛된 이름을 탐하고, 놀고 먹기를 좋아하며, 앞장서 싸우는 것은 려하는 무리들이었다.

이들이 즐겨 찾는 동굴이 있었으니, 이 동굴의 이름은 복지부동(洞)이었다. 때때로 엉터리전도사(士)와 애국지사(士)와 반공투사(士)와 같은 올곧은 선비들이 한나라당의 도사 들을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세상을 구할 방략을 논하려 했으나, 이들은 “웰빙,웰빙”하는 주문만을 외울 뿐 세상을 구하는 데는 도통 관심이 없었다.

이들이 외우는 웰빙이라는 주문은 본래 西域에서 건너온 말로 “좋은게 좋은 거라고, 아무 생각 없이 되는 대로 사는 게 제일” 이라는 뜻이니, 法國말 “캐 세라 세라”와 흡사한 뜻이겠다.

백성들이 기댈 곳이 없어 이런 자들에게 기대야 했으니, 박복하고, 박복하도다! 한나라당의 도사들은 붉은 세상이 10년이나 계속되자 (救世의 뜻을 잃고밤낮으로 “웰빙, 웰빙”만을 외우며 숨어 살았으나, 문득 청계천(川)이라는 냇가에서 이명박이라는 크고 빛나는 박을 발견하자 이를 吉兆로 여겨 비로소용기를 내서 이명박을 앞세우고 싸움터로 나섰다.

이들이 경선(線)을 넘어 대선(線)에 이르러 이명박을 터뜨리니, 그 큰 소리에놀라 정동영을 비롯한 신당의 무리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이를 ‘대선대첩(大捷)’이라 한다. 한나라당의 도사들은 그 여세를 몰아 북을 울리며 총선(線)까지 진격하니, 세상사람들은 “이제 요승 김대중과 그 졸당들의 삿된 기운이 모두 사라졌다”며 기뻐하였다.

이명박은 터질 때 그 소리가 천지를 뒤흔들 듯이 요란했으나, 속은 기대만큼알차지 않았다. 여기에 한나라당의 세 도사들이 저마다 자기 혼자서 이명박을긁어먹겠다고 달려드니, 세상은 더욱 혼란해졌다.

한편 정동영을 낳은 惡神 엠빙신(神)은 이명박이 터지는 바람에 정동영이 패한 것을 분하게 여겨, 가만히 마을 가운데 있는 광화문(門) 문루에 올라가 광우병(甁)을 던져 깨뜨리니, 촛불 좀비들이 쏟아져 나와 세상을 소란케 했다.

그러자 한때 엠빙신과 가까웠던 정지민이라는 요정이 ‘진실’ 이라는 실로 촛불좀비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이 틈을 타서 열우당과 신당에 모였던 무리들이 가만히 돌아와 자기들이 살던 집을 헐고, 새천년민주당에서 질긴 생명을 이어가던 김대중의 제자들과 힘을합쳐 민주당(堂)을 다시 지었다.

민주당에는 정세균(菌)이라는 오래된 세균이 서식하고 있었는데, 정세균은 원혜영(靈)을 만나 빠르게 번식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김대중의 주문이 있을 때만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명박을 상하게 하는 특성이 있었다.

민주당에 모여든 무리들은 모두 83명인데, 김대중의 일족인 민중이라는 땡중과 어울려 민족(足)을 안주삼아 민주(酒)를 마시는 것을 가장 큰 낙(樂)으로 삼았다.

동교동으로 돌아간 김대중은 박지원(猿)을 이들에게 보내 돕도록 하는 한편,이제는 다 떨어진 햇볕정책(冊)을 흔들면서 밤낮으로 이명박을 저주하는 마법의 주문을 외어댔다.

떼법’이라 하는데, 전씨 3형제와민씨 형제, 한총련이 이 주문에 따라 날뛰었다.

한편 한나라당의 도사들이 광우병을 던져 세상을 소란케 했던 악신 엠빙신을잡기 위한 術法을 펼치니, 이른바 신방겸 영법(法)이라. 엠빙신이 두려워떨면서 발작을 하니, 그 모습이 심히 추했다.

그 와중에 민주당의 무리들과 한나라당 도사들 사이에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당 무리들이 여의도(島)에 있는 의사당(堂)이라는 한정식집 에서 한나라당도사들이 먼저 차지하고 있던 회의실(室)이라는 방에 억지로 밀고 들어가려한 것이 싸움의 원인이었다.

민주당 무리들이 해머와 빠루, 전기톱을 휘두르며 문학진(陣)을 펼치고, 민씨형제 가운데 하나인 민노당이 공중부양을 가능케 하는 강기갑(甲)을 입고서 이들을 거드니, 한나라당 도사들은 저마다 손가락질을 하며 “웰빙, 웰빙”만을 외울 뿐, 어쩌지 못했다.

이에 뜻 있는 백성들이 모두 탄식했다

늘푸른산
늘 감사하며 삽니다.
출처 : 藝術村
글쓴이 : 촌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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