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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장군의 이름을 받들어 [ 4 ]

鶴山 徐 仁 2009. 6. 4. 16:52

august 의 軍史世界

 

장군의 이름을 받들어 [ 4 ]

 

 

 

출동하는 블뤼허

 

흡혈귀 스탈린과 말도 안 돼는 사전밀약을 맺고 폴란드를 가볍게 양분하여 동부전선을 안정화시킨 히틀러는 이제 침략의 칼날을 서부로 돌렸습니다.  상대는 20년 전 독일에게 패전의 아픔을 안겨주었던 철천지원수 프랑스와 얄미운 영국이었습니다.  그런데 폴란드와 달리 만만치 않은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독일도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이 필요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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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밀약으로 폴란드가 분할되면서 제2차 대전이 발발합니다 ]

 

그것은 제1차 대전 당시 독일이 연합군에 의해 외부와 고립될 만큼 철저히 봉쇄당하여 결국 패전에 이르게 된 아픈 기억 때문이었고 이런 과거를 알고 있던 독일은 나찌해군 Kriegsmarine 으로 비록 연합국해군을 맞상대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독일의 초입이자 앞바다인 발트해북해에서 영국이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없도록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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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일은 독일해군의 근거지이면서도 봉쇄의 괴로움을 먼저 알던 곳이었습니다.
사진처럼 이곳에서 시작된 반란으로 독일 제2제국은 붕괴하였습니다 ]

 

거기에 더해 장기간의 전쟁을 수행하기 위한 전략물자인 석유와 철광석이 필요한데 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스웨덴 북부 키루나 Kiruna 에서 채굴된 철광석이 독일로 공급되는 통로였습니다.  독일은 덴마크노르웨이를 점령하여 발트해와 북해를 통하는 전략물자의 안정적 공급통로를 확보하려 하였고 더불어 바다 건너 영국을 견제하는 지렛대로 삼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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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최대의 철광산지 키루나 ]

 

특히 노르웨이를 제압하면 비록 해군력이 약하여도 재군비 선언 후 단기간 내 구축한 세계 최강의 공군 Luftwaffe 을 통해 영국과 북해지역을 효과적으로 견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영국의 등 뒤에 칼을 들고 있는 심리적 효과까지 노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제1차 대전 당시와 다른 환경이었습니다.  잔인한 히틀러는 결심이 서자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 대한 침공을 단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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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를 침공하는 독일군 ]

 

독일과 육지로 국경이 맞닿은 덴마크는 육군이 불과 반나절 만에 굴복시켰지만 발트해로 떨어져 있는 노르웨이를 굴복시키기 위해서는 그동안 절치부심 재건한 나찌해군이 공격의 중추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늘에는 강력한 공군이 이들을 보호하였지만 제국해군 당시보다 더욱 열세인 나찌해군이 세계최강의 大英해군과 북해에서 만나게 될 경우 결코 생존을 장담 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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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스마르크 같은 자랑거리가 있어도 나찌해군은 영국에 절대 열세였습니다 ]

 

때문에 영국이 미처 간섭할 수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노르웨이를 점령 할 필요가 있었고 1940년 4월 7일과 8일 밤사이에 독일 나찌해군 전력의 대부분이라 할 수 있는 총 42척의 함정이 노르웨이 침공에 투입됩니다.  제2차 대전 전체를 통틀어 나찌해군이 활약한 최대의 공세가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나찌해군이 건너 갈 발트해는 그리 커다란 바다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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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은 발트해를 건너 동시다발적으로 노르웨이를 침략합니다 ]

 

독일 상륙군을 싣고 있는 독일함대는 노르웨이 인근에 다가가 오슬로, 크리스챤산드, 베르겐, 트론하임, 나르빅, 아렌다, 잉게르순드 등의 요지를 동시다발적으로 점령하기 위하여 분산하였습니다.  이러한 전력분산은 독일의 필요에 의해서였기도 하였지만 노르웨이 특유의 피요르드해안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택한 공격방법이기도 하였습니다.  북유럽의 약소국 노르웨이의 운명은 끝이 다가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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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슬로를 점령하기 위해 출동하는 블뤼허 ]

 

이때 노르웨이의 수도이며 심장부인 오슬로 Oslo 를 점령하기 위하여 출동한 부대가 쿠메츠 ( Oskar Kummetz  1891~1980 ) 제독이 이끄는 공격전단이었는데 기함이 바로 블뤼허였고 重순양함 뤼초우 Lutzow 와 輕순양함 엠덴 Emden 을 좌우에 거느리고 있었습니다.  독일공군과 공수부대가 오슬로의 포루네부공항과, 스타방게르에 있는 솔라공항에 대하여 공격을 개시하면서 블뤼허전단은 상륙군을 내려놓기 위해 해안으로 돌진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