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결식 행사 광경을 시종일관 지켜보면서, 지난 10년 동안 권력을 잡았던 좌익정권의 영향력과 그 실체의 단면을 실감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 같았다.
노사모를 비롯하여, 전정권과 손을 잡았거나 그들의 추종세력을 제한다면 우리 나라 전체 국민들 가운데 몇 퍼센트나 과연 이번의 사태를 진심으로 애도하면서, 긍정적으로만 볼 것인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서, 지난 정부들이 집권했던 10년 동안에 걸쳐 각종 언론기관에 자신들의 사람을 요소마다 심어 놓아 그것이 얼마나 강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이번 사태의 보도들을 접하면서 대다수의 국민들은 무척 진하게 다가오고 있는 좌익성향의 보도전략과 그에 수반되고 있는 잠재력을 깨닫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간에 자라난 전정부들의 힘을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혹시 우리 국민의 속성을 잘 알면서도, 각 언론기관은 북한의 세뇌교육을 떠올릴 만큼이나 연이어 수십만의 애도 물결이 봉하와 서울 장안을 매우면서 추모대열에 동참하였다고 하면서, 마치 전체 국민의 뜻인양, 현상을 과장하고, 미화하여, 각종 매스컴을 전부 도배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나라 전체로 따지고 보면, 과연 우리 국민 가운데 몇 퍼센트의 사람들이 진정으로, 진심으로, 사리를 분별하지 못한 채, 막연하게 맹목적으로, 애도하고 있는 가에 대해서는 이제 국민장도 끝이 났으니 냉철하게 짚어 보아야 할 것이다.
노란 모자에 노란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현장에 나가지 않은 대다수의 많은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그냥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할 수 없다"는 심정으로 인내하며, 자중하고 있는 터인데, 정작 더욱 더 자중해야 할 무리들은 오히려 천지를 모르고, 사태를 오판하며, 날뛰고 있는 가 하면, 일부 무리들은 마치 숨을 헐덕이던 물고기가 모처럼 물을 만난듯이 온통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깽판을 치고 있는 모습인데, 언젠가는 그들도 이로인해 후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릴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동정치로 물들인 듯한 그들의 술수로는 갑짜기 지난 정부에서 저질러진 비리 가운데 겨우 일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더구나 변호사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도 법을 잘 알고 있는 고인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사건의 종결을 시도한 것에 대한 제대로된 판단도 나오기 전에 선수를 쳐서, 국민들의 이성적인 판단에 물을 끼얹어버리고, 죽은 자에 대하여 모든 방법들을 총동원하여,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감성적인 동정심을 유발하도록 애를 쓰는 매스컴의 행태를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의 수준에서는 진정한 민주화라는 길은 멀고도 멀었다는 것을 새쌈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할 수 없었기에 죽은 자에 대하여, 베풀고 있는 모든 선심들을 오히려 악용하지 말고, 상식적으로 조언을 한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그들도 진정 고인이 쓴 유언장을 순수하게 따르려는 마음이 있다면, 노사모를 중심으로 한 그들만의 지지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하여, 분위기를 과대 포장하고, 선동하여,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서 처음에는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장레를 치루려고 했으나 더 많은 국민들의 조문을 위해 그들의 뜻을 받아 드리는 입장에서, 정부에 국민장으로 거행키로 건의했다고 포장 하면서도, 실상은 봉하마을에서부터 자신들의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은 문상 조차도 받지 않고, 심지어는 현직 국회의장에게 까지 물세례를 퍼붓는 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원로 정치인들까지도 쫓아버리는 행패를 부리드니, 드디어 오늘은 백원우라는 민주당 의원이 영결식장에서 순서에 따라 헌화를 하려던 현직 대통령 내외분에게까지 달려들며,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해” 하면서, 소리를 지르다가 경호원들의 제지로 끌려나가는 가 하면, 같은 패거리들은 이때다 싶었는지 이에 동조하여, 함께 소란을 피우는 등, 도저히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이 상황을 말 잘하고, 선동에는 선수들인 그들이 또 무슨 변명으로 상황을 미화시킬려고 할런지 두고 봐야만 할 것 같다.
지난 10년 간 지켜오며, 쌓아온 그들의 아성이 무너진 채 지나온 1년 여 동안 그들이 느껴온 분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고, 어쩜 분통이 터질만도 하겠지만,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더구나 자신들도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 땅에서 성장하였다면, 그들이 늘 입만 열었다 하면, 우리 동포요, 민족의 통일을 운운 하는 터였는데, 현재 북한의 세습독재자 김정일이 벌리고 있는 갖 가지 행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다.
과연 10년 동안 김정일이에게 가져다준 우리 국민의 혈세들이, 핵무기를 만들고, 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삼짓돈이 되지는 않았는지 덧붙여 묻고 싶은 심정이다.
당부하건데, 이제라도 더 이상은 망자의 죽음을 미화시켜서, 무엇인 가, 살아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정권야욕을 채우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시도한다면, 오히려 더 큰 화를 자초하는 격이 될 것이고, 그것은 큰 오산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 한 주간 동안 고인의 장례에 집중하고 있는 중에 북한은 2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 선포를 한 상태이고, 지금 서해 5도 해상에서는 꽃게철을 맞아 왕성하게 조업 중이던 중국의 어선들이 모두 철수하고 있는 상황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 지, 일말의 살아있는 양심을 가지고 있다면, 마음을 빨리 고쳐 먹어야만 할 것이고, 더 이상은 섣부런 행동을 하지 말아야만, 고인을 더 이상 욕되게 만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정녕 스스로 시정잡배로 전락하는 길에 들어서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하기 위해, 지금 전면에 나선 사람들이나 그 외 소수의 잠재적인 지지자들의 숫자는 인정하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지지세력은 틀림없이 있다고 하겠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이제 그대들의 행동을 결코, 10년 전 그 예전처럼 방관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제 망자는 말이 없다.
더구나 살아있는 우리에게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갈등을 봉합하여, 화합하지 않고, 고인의 장레 기간에 산자들에 의해서 생성되고 있는 국민들을 이간시키는 선동적인 행위가 지속된다면, 내우외환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위기가 그대들에게도 결코, 호기를 가져다 주지는 않을 것임을 알아야 한다. 공멸할 것이냐? 상생할 것이냐?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는 것을 모두가 함께 인식해야만 한다.
살아있는 자들은 조용하고, 차분하게 명복을 빌면서, 사태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똑바로 정신 차리길 바라며,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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