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출신 이정현 의원 민주당도 “고생이 많다”
‘호남 예산 지킴이’, ‘버럭 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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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옛 계수조정소위) 이정현(사진) 한나라당 의원에게 붙은 별명들이다. 지난해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 공보특보를 지낸 최측근인 그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그가 주목받는 것은 한나라당(민정당 이후)에서 1988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소위 위원이 된 호남 출신인 까닭이다. 그래서 호남 관련 예산을 지키는 데 민주당 의원보다 더 열성이다. 12일 국회 본청 복도에서 만난 민주당 재선 의원이 “우리 지역 예산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라고 인사를 할 정도다.
예산안 처리 마감날인 이날 만난 이 의원의 목소리엔 활기가 넘쳤다. 소위 활동 시작 후 몸무게가 3㎏ 줄고 눈만 감아도 잠이 들 만큼 힘든 일정이었지만 보람이 있다고 했다.
예산안 처리 마감날인 이날 만난 이 의원의 목소리엔 활기가 넘쳤다. 소위 활동 시작 후 몸무게가 3㎏ 줄고 눈만 감아도 잠이 들 만큼 힘든 일정이었지만 보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호남 3대 사업인 새만금,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여수 엑스포 예산뿐 아니라 호남고속철, 순천만 생태 습지 보존 사업 예산을 ‘사수’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호남 예산 얘기만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 들어서 ‘버럭 정현’이란 별명까지 붙었다”고도 했다.
그는 소위 활동 소회를 묻자 “여야 모두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는 데 대한 공감이 있어 큰 파행이 없었다”며 “다만 야당이 정권 교체 이후 새 정부의 철학을 인정해 주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그는 소위 활동 소회를 묻자 “여야 모두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는 데 대한 공감이 있어 큰 파행이 없었다”며 “다만 야당이 정권 교체 이후 새 정부의 철학을 인정해 주지 않는 태도를 보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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