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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최초에 어떻게 알려졌나.
-새벽 4시30분에서 5시 사이에 사건이 발생했고,7시40분쯤 ‘일행 중 한 명이 안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북측에서 9시20분에 우리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 검시를 한 뒤 11시30분 본사와 통일부에 알렸다.
▶북한측에서는 사고와 관련해 뭐라고 설명했나.
-(북한측은)“군 경계지역에 들어와서 수차례 제지했으나 제지에 응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사고가 난 곳은.
-해수욕장에 펜스(담)가 있는데 이걸 넘어서 북한측 초소 앞까지 사망자가 간 것으로 보인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펜스에서 200m 떨어진 곳이었다.
▶통제구역을 넘은 것이 분명한가.
-그런 것 같다. 시신이 발견된 곳이 펜스를 넘어선 곳이었다.
▶관광객들이 쉽게 넘을 수 있는 구조인가.
-사고가 난 지역이 해변이라서 물쪽으로 우회해 들어가면 펜스를 넘어갈 수 있다.
▶새벽 4,5시에 통행을 해도 되나.
-통제구역이 아니라면 24시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당시 목격자는 있었나.
-없다.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나.
-통행이 허가된 지역에서 절대 넘어가지 말라고 교육을 하고 있다. 그리고 펜스를 넘을 때 북한군인들이 호각을 부는 등 제지를 하면 대부분은 되돌아온다.
▶통행제한 구역 월경 관련 북측의 항의 같은 것은 있었나.
-관광객들이 제한구역을 잘 모르고 있다며 교육을 잘 시키라는 요구를 북측으로부터 받은 적이 있다.
▶북한 관광에서 인명사고가 난 것은 처음인가.
-심장마비 등 질병에 의한 사고는 있었지만 피격사망은 처음이다. 교통사고도 없었다.2005년 12월 금강산에서 근무하던 사업자가 북측 군인을 치어 사망케 한 적은 있다.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관광객은.
-관광객 1290명과 직원들을 합해 모두 1330명이다. 이들도 피격사실을 알고 있다.
▶대책팀은 꾸려졌나.
-비상대응 매뉴얼이 있다. 사장 주재로 어떨 때에는 어떻게 한다는 것이 정해져 있다. 이번에는 관광객 자체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방침이 나오면 따를 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