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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의 도야코 회동,다음달 5∼6일 부시 대통령의 한국 답방 등으로 4개월 사이에 3차례나 만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양국간에 한층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핵사태와 관련,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6자회담에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북한 핵신고의 완전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북핵 폐기단계인 3단계 협상을 끈기있게 추진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프로그램을 제거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또 비핵화의 진전에 따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향후 적절한 시점에 관련 당사국간 직접 논의를 추진한다는 기존 인식을 재차 공유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21세기 전략동맹으로의 발전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하는 등 미래지향적이고 굳건한 동맹 관계를 구축키로 했으나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채택은 부시 대통령의 답방 때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대외군사판매(FMS) 구매국 지위 향상과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으며,양 정상은 이들 사안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전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구축 및 이 지역의 안정과 번영 ▲에너지·기후변화·환경분야 협력 ▲전세계적 문제에 대한 공동 대처 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으며,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한 협력 방안을 놓고서도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측은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협의된 양국간 현안의 진전 상황을 점검함으로써 내실있는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면서 “북핵폐기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공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밝혔다.
도야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