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경영난에,물가에,실업자까지,정부는 뭐하나?”

鶴山 徐 仁 2008. 6. 26. 18:38

경영계가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쇠고기 파문과 촛불시위로 촉발된 최근 정국상황에 무기력하다는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이수영 회장은 2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139회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촛불시위로 사회가 진통을 겪으며 어려운 상황이고 경제사정도 나빠지고 있다.”면서 “특히 일자리가 많이 없어지면서 ‘100만 백수가장’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실업자들이 양산되고 있다.”고 현상황을 진단했다.

이 회장은 “물가는 5월 수입물가가 전년도 대비 83% 상승하며 치솟고,특히 국제유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면서 “상황이 이러한데도 희망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으며,정부가 강하게 끌고 가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상당히 자기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회장은 “촛불시위와 국제여건 등 내외부의 모든 나쁜 요소들이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경제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최저임금 협상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고 노동계는 쇠고기 수입반대 등 노조활동과는 무관한 정치파업을 7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현 정부는 출범하면서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는데,지금 보면 법과 원칙의 적용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노동계의 합리적 요구는 원하는 대로 들어주겠지만,불합리하고 일방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하고 당당히 맞서나가야 한다는 게 경영계의 생각”이라며 법과 원칙을 관철해 줄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총포럼에 초청받은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지금까지 법과 원칙 관철 면에서 어려움에 봉착했으나,이제 모멘텀을 찾았다고 생각하고 정국을 정상화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신정부의 가장 큰 목표는 경제살리기였으며,경제를 살리기 위해 범정부적인 제도적 준비는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법률개정과 관련한 규제개혁이 이뤄질 올 가을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사일자 : 2008-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