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으로 물든 산야를 바라보며
요즘 몇 일간 초여름의 하늘이 무척 청명하드니만
오늘은 하늘에 구름 한점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우리 수련하는 사람들은 날씨에 별 관심은 없지만
한낮의 햇볕은 밖에서 생활하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유월 중순에 접어들었으니 더울 때도 된 것 같지만
산야에 펼치진 녹색의 물결은 무척 생기가 넘칩니다.
농촌 들녘에는 모내기가 거의 마무리가 된 것 같고
농기계 소리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잠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숲속으로 들어가 단소와 함께 하는
한가한 시간을 가지고 자연과 더불어 지내려 합니다.
이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던 게 오랫만이고 보니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면 짧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생기 넘치는 푸르고 푸른 자연의 풍요로움 속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들과 하나되는 걸 배우겠습니다.
항상 값없이 선물을 주고 있는 자연의 넉넉함으로
주말의 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고 자 생각합니다.
근데 주말도 이곳에 남는 수련생들은 일과표대로
수련을 하라고 하니 마음처럼 여유롭진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