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삶 속의 잡동사니들

鶴山 徐 仁 2008. 6. 12. 20:54

      *♣* 삶 속의 잡동사니들 *♣*
      살면서 얻어서 채우는 것이 어려운 줄만 알았는데
      지금은 채워진 것들을 비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온갖 잡동사니로 꽉 채워져 있는 것들을 버리는 게
      무척 어렵고 힘이 드는 것을 자주 깨닫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아집과 보지 않고 듣지 말아야 할 것들이
      늘 주변에서 보이고, 들리니 수련에 지장을 줍니다.
      나이에 비해서는 비교적 단순하게 살아온 편인 데,
      이렇게 맘을 비우고 살기가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돌이켜 보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복잡한 것인 가를,
      자신의 삶을 돌아 보면서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사 삶에 떼묻지 않고 찌들지 않은 사람이라면,
      정신수련에는 휠씬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평범하고 보편적인 삶의 형태가 이러하니, 날마다 열심히 수련하고 노력할 수밖에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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