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동안 세금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도 8.6%나
홍영림 기자 ylhong@chosun.com
25일 등록한 18대 총선 후보 833명 가운데 지난 5년 동안 연평균 소득세를 10만원도 내지 않은 후보가 229명(27.5%)이나 됐다. 이 중 89명은 지난 5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이들을 포함해 연평균 소득세 납부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43.8%인 365명이었다.
소득세와 재산세, 종합부동산세(종합토지세 포함)의 지난 5년간 납부세액이 연평균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후보들이 전체의 41.8%였다. 이에 따라 이 세 세목(稅目)의 납부액만 해도 2007년 기준으로 국민 1명이 낸 평균 세금 412만원(재정경제부 집계)에 미치지 못하는 후보들이 57.4%(47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기탁금으로만 의무적으로 1500만원을 내야 하는 후보들 중 절반을 넘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이런 식으로 국민 평균조차 밑도는 세금을 내왔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들이 과연 성실하게 소득 신고를 해 왔는지, 혹시 세금을 의도적으로 탈루해 오지는 않았는지 의문이 일 수밖에 없다.
지난 4년간 연봉만 1억원 안팎을 받아온 현역 의원들 가운데는 제주 서귀포의 민주노동당 현애자 후보(비례대표)의 연평균 납세액이 39만800원으로 가장 적었고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부천 원미갑)는 96만1400원, 한나라당 차명진 후보(부천 소사)는 181만5600원 등이었다.
지난 5년 동안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등록 후보의 8.6%인 72명이었다.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을 1억원 이상 납부하지 않았던 후보는 4명, 1000만~1억원 미만은 7명, 1000만원 미만은 61명으로 집계됐다. 세금 체납 상위 10명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3명, 통합민주당과 친박연대, 무소속 후보가 각각 2명씩, 자유선진당 후보가 1명이었다. 현재까지도 밀린 세금이 있는 후보는 5명으로 강원 속초·고성·양양의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가 678만4000원을 내지 않아 가장 많았다.
이날 등록 후보 중 지난 5년간 10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사람은 9명이었다. 이 중 인천 부평 갑의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141억3218만원)와 서울 동작 을의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124억3130만원)는 100억원 이상을 납부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오너인 충남 천안 을의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51억5413만원), 서울 강남 갑의 무소속 권헌성 후보(41억3995만원), 서울 관악 을의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30억7562만원)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납세 실적 상위에 많이 올랐다.
자유선진당 총재인 이회창(충남 홍성·예산) 후보는 지난해 12월 현재 120억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음에도 지난 5년간 2억8358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한나라당 박근혜(대구 달성) 후보도 2억2983만원의 납세 사실을 신고했다. 민주당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는 4330만원의 납세액을 신고했다.
지난 5년 동안 세금을 체납한 적이 있는 후보는 등록 후보의 8.6%인 72명이었다. 소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의 세금을 1억원 이상 납부하지 않았던 후보는 4명, 1000만~1억원 미만은 7명, 1000만원 미만은 61명으로 집계됐다. 세금 체납 상위 10명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3명, 통합민주당과 친박연대, 무소속 후보가 각각 2명씩, 자유선진당 후보가 1명이었다. 현재까지도 밀린 세금이 있는 후보는 5명으로 강원 속초·고성·양양의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가 678만4000원을 내지 않아 가장 많았다.
이날 등록 후보 중 지난 5년간 10억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사람은 9명이었다. 이 중 인천 부평 갑의 한나라당 조진형 후보(141억3218만원)와 서울 동작 을의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124억3130만원)는 100억원 이상을 납부해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기업 오너인 충남 천안 을의 한나라당 김호연 후보(51억5413만원), 서울 강남 갑의 무소속 권헌성 후보(41억3995만원), 서울 관악 을의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30억7562만원) 등 한나라당 후보들이 납세 실적 상위에 많이 올랐다.
자유선진당 총재인 이회창(충남 홍성·예산) 후보는 지난해 12월 현재 120억원의 빚이 있다고 신고했음에도 지난 5년간 2억8358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한나라당 박근혜(대구 달성) 후보도 2억2983만원의 납세 사실을 신고했다. 민주당 손학규(서울 종로) 대표는 4330만원의 납세액을 신고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3/26/200803260012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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