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의 軍史世界
꽃잎이 되어 사라지다 [ 1 ]
독일, 발칸을 제압하다
자기분수를 모르는 바보 무솔리니는 알바니아와 에디오피아의 점령에도 만족하지 않고 대외 침략을 더욱 재촉 합니다. 로마제국의 부활을 노래하며 제2의 시이저가 될 것으로 착각한 이 광대망상증 환자는 분수도 모르고 북아프리카와 발칸반도로 진출을 시도하였는데 어처구니 없이 코피가 터지고 머리에 혹이 나는 망신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스군에게 무참히 격퇴당하는 이탈리아군
제2차대전 내내 이탈리아는 허접군대의 대명사였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얼간이가 믿는 구석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독일의 콧수염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콧수염 친구는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어, 유럽이라는 동네를 거의 자신의 나와바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콧수염 친구도 조금 모자란 구석이 있어 무솔리니가 우는 소리만 하면 여러 군데 벌려놓은 것이 많아 제 코가 석자인데도 불구하고 도와주려고 달려들었습니다.
[ 마땅한 친구가 없어서인지 히틀러는 미덥지 않은 무솔리니를 잘 도와주었습니다 ]
북아프리카에서 엄청나게 이탈리아가 영국에게 깨질 때 번개같이 독일이 뛰어들어 이들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러자 지난 1940년 11월 그리스 침공에서 패하여 망신을 당한 이탈리아는 이 당시에 당한 굴욕을 복수하여 달라고 독일에게 부탁하였고 독일은 멍청한 친구 이탈리아를 대신하여 1941년 발칸반도로 진격하여 들어갔습니다.
[ 독일은 이탈리아를 대신하여 발칸반도를 석권합니다 ]
비록 이탈리아를 대신하였지만 사실 히틀러도 나름대로 꿍꿍이가 있었습니다. 첫째, 루마니아의 유전 때문이었습니다. 해상이 봉쇄당한 독일이 계속적으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석유가 절실히 필요한데 루마니아의 석유자원은 독일이 당연히 이유 불문하고 확보하여야 할 전략물자였습니다.
[ 루마니아의 플로에스티 유전지대 ]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소련 때문이었습니다. 히틀러만큼 잔인한 콧수염을 가진 또 하나의 라이벌 스탈린이 통치하는 소련은 히틀러가 일생을 바쳐서 반드시 처단하여야 할 악의 제국이었습니다. 뭐 그렇다고 히틀러의 제3제국이 선의 제국이라는 말씀은 당연히 아닙니다. 어쨌든 이 소련과 일전을 겨루기 위해서 독일은 사전에 발칸반도를 먼저 제압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소련침공을 위해 발칸반도를 사전에 평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발칸반도를 자신의 수중에 두지 않고 소련으로 진격한다면 상대적으로 국토가 작은 독일은 효과적인 다양한 대 소련 진격로를 사전에 확보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구나 범게르만주의와 범슬라브주의 대립이 제1차대전의 발발 원인중의 하나가 되었을 만큼 민족간의 갈등이 첨예한 발칸반도를 사전에 정지 하여야 독일은 마음 놓고 소련과 일전을 벌일 수 있었습니다.
[ 발칸반도는 지금도 유럽의 화약고입니다 ( 발칸전쟁 당시 불가리아 군 ) ]
히틀러는 발칸반도의 국가들에 대하여 강온 양면책을 구사하였습니다.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는 현실적으로 독일의 힘을 이용하고자 자발적으로 혹은 독일의 힘에 눌려 반강제적으로 추축국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협박이나 회유에도 불구하고 범슬라브주의의 온상이었던 세르비아를 계승한 유고슬라비아와 그리스 정교의 본산인 그리스가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 협박에 굴하지 않자 군말 없이 침공을 개시합니다 ]
폴란드 때도 그랬지만 협박으로 굴복하지 않으면 히틀러는 두말없이 무력을 동원 하였습니다. 불가리아가 마지막으로 1941년 3월에 추축국에 가담하자 그 다음달 독일은 그리스와 유고슬라비아를 전격적으로 침공하였습니다. 여담으로 지금도 유럽에서 고래힘줄 성격을 가진 민족으로 폴란드인, 세르비아인, 그리스인을 손꼽는데, 이렇게 고개를 숙일 줄 모르는 옹고집이 히틀러로부터 무참히 도륙을 당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을 정도입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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