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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ROTC 졸업식

鶴山 徐 仁 2008. 2. 29. 23:20

ROTC 졸업식장에서도 '실용' 강조

주용중 기자 midway@chosun.com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대통령 호칭을 '대통령님께서' 대신 '대통령께서'로 '님'자를 빼고 쓸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위주의 정권시절 호칭은 '대통령 각하'였으나 1998년 취임한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 각하 대신 대통령님이라고 불러달라"고 해 지난 10년 동안은 '대통령님'이라는 호칭이 사용돼 왔다. 이 대통령은 좀더 탈(脫) 권위적인 호칭을 주문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28일 참석한 학군사관학교(ROTC) 46기 졸업식장의 단상도 단출했다. 이 대통령 내외와 군 최고 수뇌부, 각 대학 총장 등 48명만 올랐다. 교육사령관 의무사령관 학생군사학교장 등은 단하에 자리잡았다. 과거엔 200명 가까운 내빈이 빽빽하게 자리를 메웠었다. 단상에 앉은 48명 중엔 학부모 15명이 포함됐는데, 이것도 관행을 깬 것이다. 이 대통령이 미리 "행사 진행과 형식을 생도를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바꾸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부부가 앉는 의자도 과거엔 팔걸이가 있고 방석이 놓여 있었는데 이번엔 다른 내빈 의자와 똑같았다. 에드벌룬, 고무풍선, 현수막 등도 사라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창조적 실용주의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학업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군사훈련을 받는 것, 조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면서 동시에 나 개인의 리더십을 키워나가는 기회로 삼는 것, 그것이 바로 실용의 정신"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군을 감사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의 요체이자 선진 일류국가의 바탕"이라고 했다.

▲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경기 성남의 학생중앙군사학교에서 열린 학군장교 임관식에 참석, 김장수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전기병 기자 gib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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