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여정을 향해 *♣*
이 밤이 지나면 내일은 교육원으로 떠납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자 한다면
당연히 집에 머무는 게 나을 것이고, 그렇게 하고도 싶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에 감사하면서 보다 의미있는 삶이란
쉬운 것만을 쫓아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에
새로 시작한 세 번째의 도전을 성취하기 위해
마지막 한 해를 잘 마무리 하고 자 합니다.
어제와 오늘 아내와 함께 앞산을 오르내리면서
서로 공감하면서 수 없이 반복한 얘기가 있으니
나는 늘 신의 축복 가운데 살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남들이 보기에 큰 명예나 물질은 얻지 못했을지라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 감사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청년기에는 조종사로서 공중근무를 무사히 수행하였고,
전역 후에는 대학강단에서 젊은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었고,
이제는 국선도 수련을 통해서 지도자의 길을 열어 주었으니,
언제나 때를 맞춰 적당한 일을 허락 받았던 것 같고,
또 대과없이 무난하게 소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니,
자신이 생각해도 그런대로 비교적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
청년기와 장년기를 모두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 왔으니,
남은 노년기의 인생도 지금의 준비를 철저히 잘 마친다면
의미있고 보람있게 잘 가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기에
세운 목표를 향해 금년 한 해 동안도
여러 가지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 하여 열심히 수련에 정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