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政治.社會 關係

개혁하는 보수라야 한다

鶴山 徐 仁 2007. 12. 27. 21:48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개혁하는 보수라야 한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것은 개혁보수세력이 집권하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런데 문제는 “개혁을 실천한다”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현실적으로는 엄청나게 어렵다는 사실이다. 어느 분이 그 어려움의 정도를 “달리는 자동차에 바퀴를 갈아 끼우는 것만큼 어렵다”고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명박 정권이 성취하여 나갈 개혁이 더욱 어려운 것은 민주화가 진행되어온 지난 20여년동안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을 앞세워왔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를 못한 채로 국민들께 ‘개혁’이란 말 자체에 염증을 느끼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다. 그래서 이제 와서 다시 “개혁정치를 하겠노라”는 말을 하기도 조심스러운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개혁의 깃발을 내릴 수는 없다. 이번 선거에 정권교체를 성공시킨 이래 언론에서는 보수세력의 승리를 연이어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양보할 수없는 절대적인 조건이 있다. 보수는 보수로되 ‘개혁보수’라야 한다는 조건이다.

보수세력으로의 정권교체가 지난날의 ‘수구보수(守舊保守)’로 회귀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보수 중에서 자기혁신을 철저히 앞세우는 ‘개혁보수’라야 한다. 이는 이명박 당선자 개인의 문제도 아니요, 한나라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개혁세상을 꿈꾸며 개혁보수세력을 중심으로하는 정권교체에 아무런 사심없이 심혈을 기울여온 우리들 모두의 문제요, 7천만 한민족 전체의 국운(國運)을 결정하는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