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기도는 듣는 것이다

鶴山 徐 仁 2007. 11. 20. 16:30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제목 : 기도는 듣는 것이다

기도에 대하여 우리가 오해하는 것이 있다. 기도는 말하는 것이란 오해이다. 일반적으로 성도들은 기도할 때에 하나님 아버지께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말들을 그침없이 해된다. “하나님 아버지 OO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OO을 응답해 주시옵소서. OO을 이루어 주시옵소서” 하는 식으로 계속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들어 주시기를 요청한다. 지금까지 받은 것에 대한 감사는 제쳐두고 필요한 사항들만 연이어 요청한다. 이런 기도는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하자면 ‘걸뱅이 삼신’ 걸린 것이나 마찬 가지라 하겠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그렇게 무언가를 달라고 “주시옵소서”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것이 기도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기도는 Speaking이 아니라 Listening이다. 자기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것이 기도이다. 이런 기도의 모범을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예를 들어보자. 누가복음 22장 42절에서 감람산에서 드리신 기도의 경우이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기를 인간적으로는 원하지 않으셨다. 당연한 바램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기도드리시기를 나로서는 십자가에 죽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러나 “내가 원하는 데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께서 원하는대로,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고 기도하셨다. 바람직한 기도의 모습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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