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망가지는 한인 청소년들

鶴山 徐 仁 2007. 8. 23. 01:16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망가지는 한인 청소년들

8월 16일에 인천공항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 이곳에서 열리는 재미동포들을 위한 교육컨퍼런스에 참가하고 배이두레교회 창립예배에 참석하는 일로 인해서다. 교육컨퍼런스에 참여한 동포들로부터 미국 안의 청소년들의 실태를 들으며 염려스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대체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올 때는 자녀교육 때문이라는 명분을 세우고 이민 길에 올랐으련만 낯선 땅에서 뿌리를 내려 장착을 하여가는 과정에서 자녀들이 곁길로 빗나가 버리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L.A. Oakland 지역에서는 지난 해 한인 청소년 체포율이 아시아계 중에서 1위가 되었다는 신문보도다.

한인 청소년들이 마약을 판매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례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미국 한인사회의 심각한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한인청소년 중에 마약이나 폭력행위 관계로 경찰에 체포되는 숫자가 L.A 지역에서만도 월 10명이 넘는다고 한다. 마약판매원으로 활약하다 잡히는 한인청소년들 대부분이 고교를 졸업할 나이인 18세 전후라 한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한 사건으로는 19세 또래의 한인청소년 갱단 6명이 다른 민족 마약판매원을 총으로 사살하여 경찰에 체포된 사건까지 있다.

미국이민사회는 대체로 교회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왔다. 그런데 미국안의 한인교회들은 해외선교에 지대한 관심들이 있어 예산과 인력을 그 방면으로 많이 투입하고 있는 반면에 한인사회 안의 청소년 문제 등에는 관심과 배려가 약한 편이다. 이런 현상은 하루 속히 고쳐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셨기에 해외선교, 월드비전은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한인교회들이 한인사회의 청소년들이 망가져 가고 있는 문제를 외면하고 있는 것은 교회가 마땅히 감당하여야 할 사역을 게을리 하고 있는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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