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동갑내기 회장과 운전기사 ‘40년 우정’

鶴山 徐 仁 2007. 8. 15. 09:36

 

 

그룹 총수의 ‘발’로 40년간 일해온 운전기사가 동갑내기 총수와의 남다른 우정을 책으로 펴내 화제다. 주인공은 환갑을 훌쩍 넘긴 정홍(사진 왼쪽) 대성 차량관리과장과 김영대(오른쪽) 회장. 두 사람 모두 1942년생이다.

14일 대성에 따르면 정 과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대성 본사에서 자서전 ‘네 바퀴의 행복’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이 책에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대성에서 운전기사로 ‘성공한’ 이야기, 김 회장과의 인연을 담았다.

김 회장과의 첫 만남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67년 김 회장이 상무 때 처음 만났다. 정 과장은 “오너의 젊은 아들과 지내게 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함께 출장을 떠났다가 자신의 숙소까지 챙겨주는 모습에 한결 마음이 놓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환갑이 되던 해에 날짜를 맞춰 동시에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정년은 이미 지났지만 “더 있어달라.”는 김 회장의 권유로 아직 더 일하고 있다고 정 과장은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기사일자 : 2007-08-15    29 면

 

 

鶴山 ;

학연으로는 동문수학의 선배이시지만, 한편으로 동생과는 동기동창이기도 한 김회장께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는 얘기여서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이런 글을 읽어도 변치 않는 인간미가 풍겨 나오는 정말 흐믓한 마음이다. 집안 형제 모두가 신앙으로 다져진 터이기에 재벌의 반석에 있지만 다른 재벌들의 후세들에 비하여 우리 사회를 위해 남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