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ree Opinion

생활노동운동

鶴山 徐 仁 2007. 8. 15. 09:07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생활노동운동

어제(8월 14일) 오후 4시부터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새로운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생활노동정치포럼, ACT 2007’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행사 취지문에 실린 다음 같은 내용이 이 운동의 성격을 드러내 준다.

“......노동운동에 있어서는 노동자들의 삶과 생활을 중요시하는 생활노동 정치운동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직운동자는 전체노동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조직노동자의 근로조건 상승을 중심으로 하는 현 노동운동 또한 커다란 난관에 직면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노동운동은 대다수 노동자들의 삶과 생활을 중시하는 변화돼야 한다. 이러한 문제인식하에 우리는 노동자 생활과 직결되는 주택비, 교육비, 통신비, 유류비, 교통비 등의 지출을 줄이고, 노동조건 향상에 필요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자 한다.”

이 모임에 상임고문직을 맡은 나는 ‘인사말’에서 새로운 노동운동을 펼침에 있어 다음 4 가지를 명심하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첫째 기업을 망가뜨리는 노동운동이 아니리 기업을 살리는 노동운동이 되어 달라.
둘째 이데올로기에 매이지 말고 노동자들의 노동정신과 복지를 높이는 운동이 되어 달라.
셋째 시민들과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동운동이 되지 말고 지지를 받는 노동운동이 되어 달라.
넷째 비조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실업자들의 입장도 생각하는 노동운동이 되어 달라.

역사상에 큰 영향을 미친 큰 운동들은 조용히 시작되어 소리 없이 진행되어 어느 날 열매를 맺었다. 바라기는 오늘 시작된 생활노동정치운동이 우리나라 노동운동사에 큰 획을 긋는 운동이 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