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성경의 안식, 토지의 안식

鶴山 徐 仁 2007. 7. 31. 19:5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성경의 안식, 토지의 안식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너는 육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여 육년 동안 그 포도원을 다스려 그 열매를 거둘 것이나 제 칠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레위기 25장 1~4절)

내가 성경을 읽으며 그 깊은 매력과 깊이에 빠져드는 부분이 위에 인용한 땅의 안식에 관한 부분과 같은 경우이다. 지구상에는 숱한 종교들이 있고 종교마다 나름대로의 경전이 있다. 그런데 그렇게 숱한 경전들 중에서 성경과 같이 가장 영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내용을 함께 담고 있는 경전이 없을 것이다.

성경이 일러주는 신앙은 안식하는 신앙임을 이미 소개한 바다. 그 안식에는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한 후에 7일째 안식하는 사람의 안식이 있고 또 어제 글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결혼하여 누리는 가정의 안식이 있다. 그런가 하면 위에 인용한 레위기서의 말씀처럼 땅의 안식 즉 토지의 안식이 있다. 사람들이 경작하는 토지를 6년 동안 경작을 한 후에 7년째마다 휴경(休耕)케 하는 토지의 안식이다. 7년마다 토지가 휴경케 됨으로 지력(地力)을 회복하여 살아 있는 땅으로써의 역할을 감당케 한다.

이러한 토지의 안식제도의 위력을 나는 몇 해 전 북한에서 3년간 두레마을 농장을 경영하면서 그 위력을 실감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북한의 토지들은 그간에 옥수수를 계속 심어 수확만 하고 퇴비를 보충해 주거나 휴경을 한 바가 없어 당힘(地力)이 소진되어 옥수수 줄기가 마치 수수대처럼 빈약하게 자란 모습을 눈여겨 보았다. 이런 점에 대한 개선이 없이 밖에서 식량지원만 하는 지원은 양쪽에 다 어리석은 짓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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