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주흘산

鶴山 徐 仁 2006. 10. 25. 09:12




주흘산은 예로부터 나라의 기둥이 되는 큰 산(中嶽)으로 우러러 매년 조정에서 향과 축문을 내려 제사를 올리던 신령스런 영산(靈山)으로 받들어 왔다.
문경의 진산(鎭山)이기도 한 주흘산은 ‘우두머리 의연한 산’이란 한자 뜻 그대로 문경새재의 주산이다.
경북 문경시(聞慶市) 문경읍(聞慶邑) 상초리(上草里)에 속해 있는 주흘산은 이 산을 중심에 두고 주위로 문경읍의 상초리(上草里), 하초리(下草里), 상리(上里), 지곡리(池谷里), 팔령리(八靈里), 평천리(平川里) 등 6개 큰 마을들이 골골이 들어차 있다.

남쪽의 중부내륙고속도로나 3번 국도를 타고 진남교반을 지나 마성면 너른 들판에 들어서면 앞쪽으로 기세 당당한 산이 하나 버티고 있다. 한눈에 비범한 산이 아님을 알 수 있으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이 후련할 정도다.
양쪽 귀를 치켜 세우고 조화롭게 균형미를 갖춘 산세에 주변의 모든 사물이 이 산의 기세에 그만 압도 당하고 만다.

옛 기록에는 영남(嶺南)이니 교남(嶠南)이니 하는 명칭이 다 이 산과 관련된 것이라 적고 있다. 영남(嶺南) 지방이라 할 때 영남이란 충청도와 경상도를 나누는 조령(鳥嶺)을 기준으로 영(嶺)의 남쪽에 있다하여 영남이라 불렀다. 또한 교남(嶠南)이란 중악(中嶽)인 주흘산 남쪽의 지방을 일컬어 교남이라 불렀다.
조령과 주흘산이 큰 산줄기에 함께 위치하고 있어 영남이나 교남이나 같은 의미로 영남지방을 뜻하는 말로 보면 된다. 옛 기록에는 주흘산은 돌산이 치솟아 그 기세가 웅장하고 뛰어나며, 영남의 산천은 성질이 중후하여 명현(名賢)을 배출한 동방인재의 부고(府庫)라고 말했다.

▶ 추천코스 ( 주차장 - 제1관문 - 혜국사 - 대궐터 - 능선안부 - 이정표 - 주흘산 - 상봉 - 계류  - 꽃밭서덜 - 2관문 - 1관문 - 주차장 : 약 5시간 )
 
문경읍을 들어 서면서 주흘산의 남쪽사면이 검게 나타나고 주차장에서 약 0.6Km 정도 올라가면 제1관문이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에 나타난다.
1관문을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나타난 길을 따라 오르면 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에 오르지만, 일행은 1관문에서 약 300m정도 올라간 후 우측으로 혜국사 안내 석주가 있는 곳에서 차량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약 40分 만에 혜국사에 이르렀다.
혜국사 대웅전은 높은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고 절 마당 앞에는 커다란 고사목이 특이하다. 절 앞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우측으로 계류를 하나 건너 서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울창한 송림 사이를 지나 오르막이 이어지고 계속 동쪽으로 전진하면 샘이 있는 일명 대궐터에 다다른다.(이정표:주흘산 1.5Km, 혜국사 2km) 여기서 약 15分거리의 북동쪽 오르막 길 위에 펑퍼짐한 안부에 다다른다.
여기서 갈림길이 있으며 왼쪽은 능선을 따라 2관문까지 이어지고 주흘산 정상은 우측에 있다. 우측으로 올라서면 남쪽 백화산과 문경읍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조망이 좋은 곳이 나타난다. 잠시후 주흘산 바로 아래 안부에 이르면 이정표(주흘산 0.1Km, 2관문:4.2Km, 헤국사 2.2KM)가 있는 갈림길이다.
여기서 남쪽의 V 자형 바위협곡(전좌문) 아래로 내려서는 길은 지곡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쪽 오르막 급경사에 올라서면 주흘산 정상 표석이 있는 1075봉이다. 1106봉 주흘산은 북쪽능선으로 이어지는 내리막 능선길을 따라 약 35分 거리에 있다
1106봉에는 케언이 설치되어 있고 주흘산이라고 적힌 작은 작은 사각 석주가 있고 건너편에 1075봉이 뚜렷이 보인다.
1106봉에서 북쪽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잠시 되내려와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접어들면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은 1106봉을 우회하여 부봉쪽으로 연결 된다.
좌측길을 따라 내려서면 1106봉에서 조곡골로 내려서는 지릉이다. 가파른 내리막 길은 시종 조릿대가 빼곡히 자라있고 급사면을 약 45분 정도 내려서면 조곡골에 이른다.
맑은 계류에 땀을 씻어낸 후 이제부터는 1075봉 하단 안부에서 2관문으로 내려서는 계곡길과 합류하여 내려가게 된다.
계곡 합류점에서 잠시 내려오면 너덜지대에 돌탑군이 형성된 "꽃밭서덜"을 만나게 된다. 이후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2관문, 2관문에서 "산불됴심비" "교구정터" "조령원터"를 지나는 3Km의 옛 길을 밟으며 조상들의 역사를 되새기며 내려오다 보면 1관문에 닿는다.

연중 개방된 주흘산은 회귀산행지로서 최적의 대상지이다. 뻐근한 산행을 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건각이라면 6봉을 넘어 제3관문과 제2관문 사이의 동화원으로 하산, 새재를 따라 내려오는 코스를 권한다. 약 8시간 소요된다.
그러나 가족산행과 단체산헹이라면 주흘산 정상표석이 있는 1,075m봉을 거쳐 영봉에서 꽃밭서들로 하산, 새재 제2관문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적당하다. 대략 5시간 안팎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부봉을 넘어 5봉을 가기 전 왼쪽 계곡으로 색 바랜 표지기가 보이지만 경사가 급하고 돌틈 사이 낙엽이 많이 쌓여 하산길로는 적당하지 않다. 6봉 앞 쇠사다리 오르기 전 왼쪽 길로 하산하는 게 무난하다.

2관문에서 1관문 사이의 새재는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옛길로 산불됴심비( 산불 조심비), 용추, 교구정터, 주막 등 볼거리가 많다. 자녀들과 동행했다면 새재길 걷는 것으로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귀로의 문경읍내의 문경온천(0581-572-3333)에 들러 산행 피로를 풀 수 있는 것도 주흘산이 지닌 장점이다.


입 장 료 : (문경새재 도립공원) 어른 2,100원(단체1,700원) / 학생,군인 1,100원(단체 900원) / 어린이 750원(단체 600원)


등산코스
▷ 1코스 (주흘산종주길) 제1관문→(3㎞,1시간)→혜국사→(2㎞,30분)→대궐터→(1㎞,30분)→1,075m봉→(3㎞,30분) →주흘산(1,106m)→(1㎞,1시간50분)→충북 도경계→(0.5㎞,40분)→부봉 →(0.8㎞, 30분) →동문→(3㎞,1시간 30분)→북문→(3㎞,1시간 30분) →마패봉→(2㎞,40분) →제3관문(약 8시간40분 소요)
▷ 2코스 (제일 많이 이용하는 길) 제1관문 →(3㎞,1시간)→혜국사→(2㎞,1시간)→전좌문→(0.1㎞,15분)→1,075m봉→(3㎞,1시간10분)→주흘산→(3㎞,1시간)→조곡골→(3㎞,40분)→제1관문 (5시간 안팎소요)

교통안내
1.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IC→충주(3번국도)→수안보→이화령 터널→ 문경새재 진입로 우회전 → 문경새재 2.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IC→점촌(문경시)→문경읍(3번국도)→문경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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