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명산 단풍소개와 시기

鶴山 徐 仁 2006. 10. 25. 09:05

2006년 단풍 예상일

※ 산 전체 면적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본다







2006년 단풍시기

가을의 전령, 단풍이 9월 하순부터 전국 유명 산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올해 단풍은 작년보다 평균 8일 정도 빨리 시작될 예정"이라며 "설악산은 9월 23일, 내장산은 10월 14일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0월 중순 이후 전국 대부분 산의 단풍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풍의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에 따라 좌우되는데, 올해는 북쪽의 한기가 일시적으로 남하해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가량 낮아 단풍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유명 산별 단풍 시기(시작/절정)는 치악산(10.1/10.16) 지리산(10.3/10.14) 북한산(10.10/10.23) 속리산(10.11/10.23) 한라산(10.13/10.28) 내장산(10.14/10.28)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월 상순부터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돼 가을 산을 찾는 사람들이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은 9월 21일, 설악산 23일, 오대산 25일, 북한산 10월 10일, 한라산 13일, 내장산 14일….’

전국 유명산의 올해 첫 단풍 예상시점이다. 이는 예년보다 평균 3일, 지난해보다는 8일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9월 초순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8도 낮아지면서 올해 단풍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10월 상순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풍 색깔이 평년보다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금강산을 시작으로 설악산 23일, 오대산 25일, 북한산 10월 10일, 한라산 13일, 내장산 14일쯤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강산 10월 11일, 설악산 12일, 북한산 23일, 한라산과 내장산은 28일쯤 절정에 이르면서 전체 산이 붉게 물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산 전체 면적의 20%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시작일로, 단풍이 전체 면적의 80%가량에 달할 때를 단풍 절정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산지, 강수량이 적은 곳, 양지바른 곳, 기온 일교차가 큰 곳에서 아름답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 공세리 성당의 가을.

단풍명소

설악산
철마다 형형색색의 옷을 갈아입는 ‘산중미인’ 설악산에는 지난달 말 남한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시작됐다. 단풍은 해발 1500m 고지의 대청·중청·소청봉을 물들이고 한계령, 마등령, 대승령, 공룡능선을 거쳐 서북주능, 미시령, 흘림골로 빠르게 하산하고 있다.
이달 중순에는 천불동, 수렴동,12선녀탕까지 단풍이 내려온 뒤 비선대, 비룡폭포, 백담계곡, 주전골, 용소폭포, 장수대 등에서 마무리한다. 노약자들은 케이블카(sorakcablecar.co.kr·033-636-4300)를 타고 권금성에 오르면 단풍으로 물든 설악산 절경은 감상할 수 있다. 권금성은 높이 800m로 걸어서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케이블카로는 10분 남짓이면 오를 수 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행하며 요금은 왕복 7000원(중학생 이상)이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636-7700.

오대산은 울창한 숲에서 나오는 은은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설악산이 남성적인 웅장함을 지녔다면, 오대산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성에 비유된다. 등산코스는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원사 코스(6.2㎞·3시간)와 상원사∼비로봉∼상왕봉 코스(12.7㎞·5시간), 진고개∼노인봉∼소금강 코스(13.4㎞·6시간)가 있다. 입장료는 어른 3400원. 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332-6417.

월출산
한반도 최남단 국립공원인 월출산은 단풍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마지막으로 불꽃을 태우는 곳이다. 기암괴석들이 봉우리마다 솟아 있는 바위산으로 동서남북 어느쪽에서든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천황봉쪽으로 뻗은 계곡이 단풍이 아름답다. 등산코스로는 천황사지∼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억새밭∼도갑사 코스가 좋다. 관리사무소(061)473-5210.

피아골
지리산의 가을은 피아골 단풍으로 대표된다. 붉다 못해 강렬한 핏빛이다. 단풍은 직전마을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의 왕복코스, 또는 연곡사∼임걸령∼노고단의 코스가 좋다. 매년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기촌솔밭 일대에서 ‘피아골 단풍제’가 10월말 열리는데 남도국악공연과 등반대회를 즐길 수 있다.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224.

속리산은 화양·선유·쌍곡계곡 등 이 만산홍엽과 어우려져 장관을 이룬다. 매표소에서 법주사 입구인 금강문에 이르는 숲길이 좋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잔디공원 일대에서는 속리산 단풍축제’가 열린다. 보은군청 문화관광과 (043)540-3391

백암산
전남 장성군 백암산에 위치한 백양사에서는 10월말 ‘백양 단풍축제’가 열린다. 장성군청(061-390-7224). 또 경기 동두천시 소요산은 산이 높지 않고 평탄해 가족 산행지로 적합하다. 관리사무소 (031)860-2065.

수도권 지역

북한산,도봉산,소요산
교통이 편리한 근교에서∼ 서울·수도권 주민들의 녹색 허파인 북한산의 단풍은 오는 18일 정상인 백운대에서 시작된다. 북한산에는 삼각산으로 불리는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 등 3개의 봉우리를 포함해 20여개의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교통이 편리해 수도권 어디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으며,10여개의 등산코스가 있어 다양한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다. 이 중 우이동∼북한산장∼백운대 코스(8.1㎞)는 최고의 단풍 산행코스다. 다소 한가한 단풍코스는 정릉∼보국문∼용암샘터∼노적봉∼백운대(8.5㎞)코스가 좋다. 입장료는 어른 1600원. 국립공원관리사무소(02)909-0497.

용문산은 용문사의 1000년 넘은 은행나무가 단풍철이 되면 노랗게 물든다. 정상에서 뻗어내린 수많은 바위 사이에서 발달한 계곡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주차장에서 용문사∼상원사∼윤필암터 코스가 2시간 10분 걸린다. 관리사무소(031)773-0088.

명지산은 북한강 굽이따라 경춘국도를 달리면 만날수 있다. 명지산의 곳곳에는 너럭바위와 소가 적절하게 배치돼있어 작은 천불동계곡으로 불린다. 익근리 입구에서 승천사∼명지폭포으로 오르는 길은 단풍이 일품이다. 가평군청(031)582-0088.

명성산은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궁예가 왕건에게 나라를 잃자 망국의 슬픔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해서 붙여졌다. 등산로 가든에서 비선폭포∼등룡폭포∼자인사로 돌아내려오는 길이 특히 추천할 만하다. 억새물결도 장관이다. 산정호수 관광지부(031)532-6135.



▲ 단풍잎을 촬영할 때는 순광보다는, 강한 측광이나 역광으로 과감하게 촬영해야 단풍 특유의 색감이 돋보인다. ⓒ2006 한국의산천


단풍 명산


▲ 도봉산 오봉

수도권
소요산, '경기의 소금강' 명성 실감수도권 단풍명소 0순위는 단연 소요산(경기 동두천시)이다.
동두천시 중심에서 동북쪽으로 5㎞ 가량 떨어졌다.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지는 기암괴석은 경기의 소금강이라는 명성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실감케 한다. 주차장에서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1㎞ 구간부터 만산홍엽을 이룬다.
주차장-일주문-백운대-나한대-의상대코스는 기암절벽과 단풍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데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산행에 적합하다.

수도권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북한산이다.
정상인 백운대에서 만경대를 지나 21야영장까지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구간. 우이동-백운대매표소-인수매표소-백운대, 우이동-소귀천매표소-대동문-백운대-백운대매표소 구간이 인기 산행코스이다.

오봉매표소-여성봉-오봉삼거리-송추삼단폭포-송추분소 구간도 추천할 만하다.
명지산(가평군)은 곳곳에 너럭바위와 소가 적절하게 배치돼있어 작은 천불동계곡으로 불린다. 특히 익근리계곡-승천사-명지폭포구간은 활엽수가 풍부해 다양한 색깔의 단풍을 접할 수 있다.

운악산(가평군)은 붉은 단풍 대신 노란색과 갈색단풍으로 이름나있는 곳. 대원사 주차장에서 현등사로 가는 산행코스의 단풍이 아름답다.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과 함께 경기 5악의 하나로 꼽히지만 코스가 험난해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용문산(양평군)은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 때 절정에 달한다. 계곡을 따라 펼쳐지는 단풍과 계곡물과의 조화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이다.

명성산(포천군)은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자인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길이 특히 추천할 만하다. 단풍이 질 때 쯤 만날 수 있는 억새물결도 장관이다.

강원권
설악·오대산 다음주엔 절정단풍의 시작을 알리는 설악산(인제군, 속초시, 양양군)엔 이미 붉은 기운이 가득하다 대청, 중청, 소청 등 정상 부근은 조만간 단풍으로 불꽃을 지핀다.

한계령, 미등령, 대승령, 공룡능선을 거쳐 서북주능과 미시령을 달구는 내주 주말이 단풍절정기. 이달 중순에는 천불동, 수렴동, 12선녀탕까지 단풍이 내려온 뒤 비선대, 백담폭포, 주전골, 용소폭포 등에서 마무리한다.

이중 천불동계곡, 오색약수터, 주전골, 백담계곡 등은 쉽게 단풍을 접할 수 있는 명소. 산행에 들면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등 설악 최고의 단풍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대산(평창군, 강릉시)도 설악산 못지 않은 단풍명소로 꼽힌다. 설악이 남성적인 웅장함을 지녔다면, 오대산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여성에 비유된다. 깊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 오히려 등반객을 들뜨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특히 월정사에서 진고개, 노인봉을 오른 뒤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오묘한 단풍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상원사-비로봉-상왕봉-북대사를 거쳐 상원사로 내려오는 등산코스는 단풍과 함께 가을 야생화를 덤으로 구경할 수 있다.

치악산(원주시)은 가을을 찌르는 침엽수와 어우러지는 단풍이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구룡사 계곡, 태종대, 향로봉 및 비로봉 구간의 단풍이 좋다.

두타산 무릉계곡(동해시)은 숨겨진 단풍명소. 삼화사-두타산성터-수도골-쌍폭-용추폭포-하늘문을 지나 삼화사로 하산하는 구간의 단풍이 압권이다.

충청권
속리산, 등산로 내내 붉은 축제속리산(충북 보은군)은 은은한 단풍이 일품이다.
매표소 입구에 조성된 은행나무가 단풍의 분위기를 띄운 뒤 세심정-문장대-신선대-경업대를 잇는 등산로에서 단풍의 절정을 맛본다.

월악산(충북 제천시)은 산정상인 영봉주위에 핀 돌단풍과 능선 아래 충주호가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하봉을 거쳐 중봉-영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구간이 추천코스. 2시간30분 가량으로 짧지도, 지루하지도 않아 인기있다. 중봉을 지나면서 호수와 단풍절경이 나타난다. 주변에 송계계곡, 용하구곡 등 볼거리도 많다.

월악산과 소백산 중간쯤에 위치한 도락산(충북 단양군)은 북으로 사인암, 서로는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 단양8경을 품은 명산이다. 산을 오르는 길에는 단풍과 만나고, 뒤돌아보면 계곡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준다.

상선암-작은선바위-검봉-신선봉-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추천할 만하다.

단양에서 충주호방향으로 8㎞가량 지점에 위치한 제비봉(충북 단양군)은 또 다른 단양8경인 구담봉, 옥순봉을 한 눈에 굽어볼 수 있는 명소이다.

설마동계곡 일대의 단풍경치가 빼어나다. 장회리를 출발,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장회리로 내려오는 코스도 일품이다. 인근에 온달산성과 고수동굴이 있어 연계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포암산(충북 충주시)은 바위절벽에 붙은 단풍이 아름답다. 월악산과 가깝다. 월악산 팔각정에서 시작, 만수골-포암산-하늘재-미륵불로 연결되는 코스는 단풍놀이와 역사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

계룡산(충남 공주시)은 갑사계곡일대가 대표적인 단풍명소.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풍이 곱다.

갑사-용문폭포-금잔디고개-삼불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이름나있다.
동학사에서 관음봉, 자연석릉, 남매탑을 도는 일주구간도 추천코스.

영남권
주왕상, 기암과 단풍의 수채화주왕산(경북 청송군)은 죽순처럼 솟아오른 기봉(奇峯)과 단풍과의 조화가 유명한 곳. 대전사-제1,2,3폭포로 이어지는 4㎞ 구간의 주방천계곡이 아름답다.
제1폭포내에 위치한 학소대는 기암괴석과 붉은 단풍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려진 주산지도 최근 각광받는 코스. 청량산(경북 봉화군)도 기암괴석과 단풍의 조화가 뛰어난 곳이다.
의상봉과 축육봉사이가 최고의 단풍명소. 청량사-자소봉-김생굴-금탑봉-웅진전-입석으로 이어지는 3㎞ 가량의 등산코스는 암벽사이사이에 스며든 단풍으로 특히 아름답다.

내연산(경북 포항시)은 계곡속에서는 폭포와 단풍을 만끽하고, 산정상에서는 동해바다의 푸르름과 단풍의 붉은 빛을 감상할 수 있다.
소백산(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은 기암괴석과 단풍잎에 비끼는 가을햇살을 받아 추일서정을 느끼게 한다. 남천계곡과 정상인 비로봉일대가 단풍으로 이름나있다.

가야산 홍류동계곡(경남 합천군)은 이름에서부터 단풍의 절경이 느껴진다. 가을단풍이 계곡(流)에 비쳐 붉은(洪) 물이 들었다는 데서 유래했으니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사시사철 푸른 노송과 단풍나무가 빚어내는 묘한 색채대비가 압권이다. 계곡뒤로 팔만대장경판을 소장하고 있는 해인사가 자리잡고 있다.

경북 상주군 수륜면 백운동마을의 용기공과 심원골도 가야산내 숨겨진 단풍명소이다.

가야산 남쪽에 솟아있는 매화산(경남 합천군)은 가야산의 명성에 가려 유명세는 덜 하지만 남산제일봉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청량사-석등-매화산으로 오르는 코스에서 단풍절경을 맛볼 수 있다.

호남권
내장산, 끝없는 단풍터널 아찔내장산(전북 정읍시)은 자고로 단풍관광의 일번지로 알려져왔다.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단풍터널이 물들면 현란하다 못해 아찔하기까지 하다. 서래봉 중봉과 불출암터 계곡을 중심으로 이루는 단풍물결이 장관이다.

내장산과 인접한 백암산은 타 지역보다 크기가 작은 당단풍이 일품. 백양산-약수동계곡-상왕봉을 지나 학바위로 내려오는 코스는 하늘을 보기 힘들 정도로 드리운 단풍이 압권이다.

지리산(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군, 경남 산청군, 함양군) 피아골과 뱀사골 단풍은 붉다 못해 핏빛이다.

전북 남원시에서 정령치-성삼재-실상사에 이르는 지리산 종단도로는 차량으로 힘들이지 않고 단풍절경을 즐길 수 있다.

노고단-임걸령-삼홍소-연주담-피아골-연곡사로 연결되는 피아골코스와 반선리 집단시설지구에서 탁용소-병풍소를 거쳐 삼도봉까지 이어지는 뱀사골코스는 이달 중순부터 11월초까지 진홍의 물결로 뒤덮인다.

덕유산자락 적상산(전북 무주군)은 가을 단풍으로 마치 산이 붉은(赤) 치마(裳)를 두른 듯하다고 해서 이름붙었다. 적상호, 적상산성, 안국사 등 볼거리도 많다.

‘춘변산 추내장’이라는 말처럼 변산반도(전북 무안군)는 봄이 아름답지만 가을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내소사가 그렇다. 전나무숲을 지나 100m 가량 이어지는 단풍터널이 호젓하다.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별명이 붙은 대둔산(전북 완주군, 충남 금산군, 논산시)도 가을 단풍명소로 손색이 없다. 배티재에서 장군약수터-태고사-낙조대-마천대로 오르는 길에는 바위틈새마다 단풍나무가 솟아있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
동백이 유명한 선운사(전북 고창군)지만 단풍또한 동백못지 않게 아름답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단풍과 계곡, 기암 절벽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강천산(전북 순창군, 전남 담양군)은 아기단풍으로 유명하며, 추월산(전북 순창군, 전남 담양군)은 산정상에서 보는 형형색색의 단풍이 아름답다.

두륜산(전남 해남군)은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시작된다. 대둔사-일지암-구름다리을 거쳐 두륜산정상에 선 뒤 대둔사로 하산하는 구간의 단풍이 이름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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