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사기 [三國史記] 1145년(인종 23) 무렵 김부식(金富軾)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삼국시대의 정사(正史). 중국의 정사체인 기전체(紀傳體)를 모방한 유교적·중국적 체재를 갖춘 한국 최초의 역사서이다. 초간본은 12세기 중엽에 간행되었으나 전해지지 않는다. 2차판각이 13세기 후반에 있었는데 성암본(誠庵本)으로 알려진 이 책은 남아 있는 《삼국사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일본 궁내청(宮內廳)에도 소장되어 있다. 3차판각은 1394년(태조 3)에 있었는데 잃어버렸고, 4차판각은 1512년(중종 7)에 있었는데 중종임신본(中宗壬申本)·정덕임신본(正德壬申本)·정덕본으로 통칭되고 있다. 조선시대 마지막으로 간행된 것은 《현종실록》자로 간행한 것으로 내사기(內賜記)에 의하면 1760년(영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