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
오피니언 김형석의 100년 산책 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 중앙일보 입력 2024.03.28 00:36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차지하나, 게으른 사람은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는 교훈이 있다. 높은 관직이나 직책을 맡은 사람은 일의 업적 여하에 따라 평가받는다. 나같이 평범하게 산밑에서 주어진 잡일이나 하는 사람은 사회적 평가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그렇게 긴 세월을 살아왔는데, 백 세가 되면서는 나 같은 사람도 일의 가치와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내 노력보다 더 많은 것을 차지하게 되었다. 성실히 노력하면 많은 것 이뤄 게으르면 있는 것까지 빼앗겨 나도 모르게 수필집 인기 누려 감투는 사양, 사회적 책임 다해 아흔 넘어 명예로운 수상 이어져 조용히 맡은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