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3182

[스크랩]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 용 혜원 -폭풍우 몰아치듯격정적인 사랑이라 해도참된 사랑이 아니라면한순간에 다 끝나고 말아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조가비 같다면서로의 얼굴을 어찌 바라보겠습니까풍선에 바람만 쉴새없이 불어넣듯이맨 가슴만 가득 부풀어올랐다가한순간 터져 버리고 말아모든 것이 다 산산조각 나 버리면남은 상처의 비참함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오래된 사진첩의 빛바랜 사진처럼기억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아그리워하며 살더라도아름다운 사랑이었다고웃음 지으며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한순간 감정의 노예가 되어 불꽃놀이하듯타오르는 욕망만 다 불태우고 서로가 몰랐던 것처럼먼 기억 속으로 떠나가 버리기보다늘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으로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서로 반가워하며 한 잔의 커피를 나누며..

文學산책 마당 2005.12.31

[스크랩]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 - 용혜원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 - 용혜원나에게 주어진 삶 동안기거해야 할 공간이 얼마나 될까?아무리 넓다한들 아무리 좁다한들지구의 어느 한 모서리 한 귀퉁이에 살며잠시 잠깐 머물다 갈 텐데욕심내며 산다 하여도 내 것이 얼마나 될까?늘 숨 잘 쉬며 살아가는 듯해도마지막 남은 숨까지 몰아쉬면 이별인데무슨 속셈으로 무슨 욕망으로남을 속이고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는가?오래만 산다고 행복할까?살며 느끼며 세상에 익숙할 때 쯤이면뒷 모습조차 남겨두지 못하고죽음이란 낯선 곳으로 떠나야 하는 인생살이세월이 흘러만 간다 하여도툴툴 털어버리듯 아무런 미련없이아무런 후회없이 살 수만 있다면언제 떠난다 하여도 그 얼마나 행복할까? 행복하세요..^^  출처 : 블로그 > 은혜(恩惠) | 글쓴이 : 은혜 (恩惠) [원..

文學산책 마당 2005.12.31

[스크랩] 빈가슴으로 달리렵니다 / 홍미영, 낭송 : 큰별

당신이 애타도록 보고 싶어 이 내 가슴 꽃물로 번지는 날 밤기차에 몸을 싣고 추억의 바닷가로 달립니다 당신의 입김이 아직도 서려있는 소라껍데기를 만지노라면 영혼의 숨소리가 나직이 들려옵니다 푸르른 바닷가 물결 위에 당신의 이름을 새겨 봅니다 미치도록 보고 싶어 당신 곁에 왔노라고 이제..

文學산책 마당 2005.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