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鶴山 徐 仁 2006. 8. 15. 12:23


        ♥사랑이라는 이름의 통행로♥
        이정하 세상엔 수도 없이 많은 길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는 늘 더듬거리며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눈부시고 괴로워서 눈을 감고 가야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이 바로 사랑 이라는 이름의 길입니다. 어쩌면 고행일 수도 있는 그 길... 그 길을 우리는 그대와 함께 가길 원하나 어느 순간 눈을 떠보면 나 혼자 힘없이 걸어가는 때가 있습니다. 쓸쓸한 뒷모습을 보이며 그대가 먼저 걸어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대와 내가 하나가 되어 가길 바라나 세상의 모진 바람이 그대의 등을 혹은 내 등을 떠미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론 폭설로 인해 길이 막힐 때도 허다합니다. 그런 세파 속에서 늘 흔들리고 그리하여 늘 눈물겹고 늘 안타까운 것이 사랑이란 이름의 아득한 길이 아닐런지요.. 사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걷는 길은 기쁨보다는 슬픔, 환희보다는 고통, 그리고 만족보다는 후회가 더 심한 형벌의 길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나를 키운 건 8할의 바람이었다고 미당 서정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어쩌면 사랑이란 씨앗을 심고 무성한 나무로 자라나게 하기까지는 8할이 슬픔이란 거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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