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사랑이란

鶴山 徐 仁 2006. 8. 15. 15:13
 

    - 전혜령


    가슴에서 속삭이는
    그대 향한 언어들
    그대 아시는가
    언어의 고갈을

    사랑이란 본시
    알록달록 알 수 없는
    야릇한 형상
    가슴에 가득 할 때
    내꺼인거 같다가도

    혹여
    먼 곳 바라보면
    휘- 날아가버릴것 같은
    가슴에 있는 듯
    가슴에 없는 듯
    영롱한 신기루

    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그리움이 고개를 내밀어
    '사랑한다' 라는말로도
    채울 수 없는 그대 향한 사랑

    사랑이란
    느낌으로 감흥 해야하는
    볼 수 없고 잡히는 않는
    못갖춘마디
    사랑의 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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