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비교. 통계자료

소득격차 6년새 최고

鶴山 徐 仁 2006. 8. 7. 19:52

도시내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간의 소득 격차가 6년새 가장 크게 벌어졌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살림살이에 비해 세금과 주거비 지출이 늘면서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2인 이상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31만 1000원으로 1년전 311만원에 비해 6.5% 증가했다.

하지만 소득 최하위가구와 최상위가구간 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도시근로자가구의 상위 20%인 5분위 소득을 하위 20%인 1분위 소득으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24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득배율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계층간의 빈부격차가 벌어졌다는 뜻이다.

특히 도시 근로자들은 돈을 벌어도 잘 쓰지 않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세금 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근로자의 소비 지출을 들여다 보면 2분기 월평균 조세 지출은 11만 2900원으로 1년전에 비해 13.5% 증가해 소득 증가율 6.5%의 두 배를 넘었다. 평균소득 대비 비중은 3.41%로 1년전 3.20%는 물론 1분기 2.91%보다 높아졌다.

반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주거비 지출 규모는 14.2%나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기사일자 :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