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IVY 리그 최고의 대학 프린스턴을 다녀왔습니다.
명목상 학회 참가를 위해 다녀왔습니다만,
역시 세계 최고의 대학다운 아름다운 교정에 취해 학회사진보단 교정사진이 더 많군요.
한때 이 학교를 넘보지 못할 성적으로 이 학교를 넘보던 때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엔 이 학교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적습니다.
그이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들어가기 힘든 학교라서 그렇겠죠.
우연히 만난 반가운 한국학생들에게 물어보니까(아시아 계-중국,한국, 일본- 학생이 자주 보이더군요)
한국학생은 꽤 있는데 한국에서 고등학교 마치고 오는 학생은 매년 3~4명 정도라는 군요.
교수당 학생수가 4명이라는 대학, 미국학생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대학,
하바드나 예일처럼 과외활동을 입학성적에 반영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적만으로 입학하는 대학, 기부금 들고 가도 입학이 쉽지 않은 대학, 전학생이 거의 장학금 받는대학,
미국에 가장 많은 주지사, 시장을 배출한 학교, 아인슈타인이 말년을 보낸 학교 이런 수식어가
붙어있는 프린스턴은 막상 가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참 멀더군요.
(잠깐! 참고로 찾아가는 길을 알려 드리면.....)
프린스턴 대학은 뉴저지주 프린스턴시라고 하는 자치시 내에 있습니다.
머셔 카운티 내에 있다구 할 수도 있구요. 여튼 가장 가까운 국제 공장은 뉴왁 공항 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뉴왁공항으로 바로 가는 비행기는 없습니다.
14시간 동안의 비행끝에 JFK(1터미날)에 내려서 마땅히 픽업 해주실 분이 없으시다면
그라운드 트랜스포트 센터라고 입국장 바로 옆에 있는데,
거기서 전화로 Air poter 라고 하는 셔틀을 예약해서 타야 합니다.
10터미날까지 있기 때문에 "나 여기 있다."하고 불러야 오는 거죠.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예약하시면 편합니다.
프린스턴까지는 뉴욕 거쳤다가 뉴왁공항 거쳤다가 --;;;;(거의 완행입니다.)
영화'데이라잇'을 찍었던 그 유명한 지하 터널로 해서 1번 도로를 따라 갑니다...4시간 --;;;
(나중에 렌트해서 바로 와 보니 뭐 정체가 좀있어도 2시간정도 걸리더라구요. 시속 60마일 정도)
혹은 다른 방법으로는 트레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터미날 2층 출국장에서 보면 모노 트레인이 보입니다. 그걸타고 뉴욕시 들어가서
뉴저지로가는 특급트레인을 타고 프린스턴 졍션에서 내리신 다음 프린스턴 행을 갈아 타야 하는데
프린스턴 졍션에서 서는 트레인은 하루에 3번 밖에 없더군요. --;;;
여튼 4시간 가량 걸리면 nassau st가 나타나고 거기가 프린스턴이 있는 곳입니다.
정말 학교 주변엔 nassau st를 중심으로한 식당, 옷가게, 슈퍼 만 조금있을뿐
타운자체가 굉장히 작습니다. 학교를 위한 타운이라고 할까요?
여기가 정문 비스무리 한 곳입니다. 왜? 정문 비스무리하냐고 하면 정문이란 것이 없답니다.
말 그대로 학교 전체를 통틀어 담벼락은 이것 밖에 없구요. 그나마 학교 마크가 있길레 찍!
학교 전체 크기는 서울대 반정도보다 작더군요.
좀 멀리서 반떼 앞에서 한컷. Nassau st는 작지만 정말 있을 건 다 있구요.
전세계 음식은 다 있더군요. 이탈리안 계열이 좀 많구요.
역시 좀 사는 동네라서 그런지 옷가게도 브렌드가 많더군요. 차도 크라이슬러 4500 같은 좋은 차도 많구요.
음식값은 대략 15~25달러 정도.
nassau st 에서 본 모닝 글로리. (세계속의 한국입니다 ^^:)
뉴욕과 달리 여기는 사람들이 참 친절하더군요. 영어가 좀 신통치 못해도 계속 물어보고 확인하고 합니다.
물론 뉴욕처럼 담배 달라거나, 돈 달라는 사람 없구요. 밤에 매일 쏘다녔는데, 괜찮더군요. 워낙 없어보여서 그랬는지..--;
도착하니까 밤이라서 거리구경만 하고 이튿날 학회 일정이 끝나고 학교구경을 했죠.
학교 중앙 광장이구요.
책을 박스로 팔더군요. 책파는 학생들이 옆에선 시낭송하는 하는 학생들도 있구요.
여기가 프린스턴 하면 제일 유명한 문이죠? 학교 중앙 건물인데 1886년인가에 지어진
건물이죠.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도 나온 그 장소...
조금 멀리서 찍은 건물 사진...
역시나 이학교 학생들도 자전거를 많이 타더군요.
계속해서 교정사진 몇 컷
어두워져서 밥 먹고 나니 베터리가 없네요 --;;
아침밥 먹고 학교 들어가는데 왠 청솔모랑 다람쥐가 그렇게 많은지...하긴 여기 오면서 아파트는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나중에 우연히 스타벅스에서 만난 동네분 한테 들은 얘기론 천평정도는 있어야 집 지을 수 있는 허가가
난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 시를 벗어나면 만평이구요...--;;;... 그러고 보니 저도 나무보다 높은 집을 본적이 없군요
.
도로의 왼쪽이 집, 오른쪽은 학교....담이 없어요...--;;..정말로 막 가다보면 주택가입니다..
오후에 찍은 교정 사진 몇컷
저기 보이는 문으로 내려가면 U-store가 있구요.
서점과 기념품가게, 편의점이 있더군요.
기념품가게에서 대학 티를 파는데, 면티가 $20, 후드티가 $50, 여성 탱크티가 $25 정도 더군요
어린이용도 있구요, 어른 거도 있구요...
여긴 기숙사 같더군요. 저기가 문 중심으로 아래, 윗층 4개의 방으로 된 것 같더군요.
여긴 학교 식당인거 같더군요...맛있는 냄새가 ^^;;;
여기 말고 기숙사하고 식당은 또 여러 군데 있더군요.
그중 한 학생식당에서 먹어 볼려고 했는데, 학생증으로 결재된다고 cash는 안받는다고 하길레
좌절하고 있는데, 식당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담배 피면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제 사정을 얘기했더니
지나가는 동양계 마다 한국인이냐고 물으시더군요...(나라 망신 시킬까봐 괜찮다고 했는데....)
어쨌든간에 한 10분만에 한국 학생을 만나서 미국 학생 식당에서 학생메뉴 먹어봤죠...--;;
보답을 해야겠길레 밥갑드리겠다고 했더니 사양하더군요. 그래서 커피 샀죠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한국말이 좀 서툴길레 물어 봤더니재미교포 2세라더더군요...역시..
그 학생이 그러더군요..이 학교 올려면 차라리 버클리나 보스톤으로 가서 학부 마치고
석사를 이곳으로 오는게 오히려 쉽다고.....
어느덧 날이 저물어.......(역시 싸구려 디카라.......--;;)
여긴 뮤지엄이구요...
다음날 아침 산책하다가 찍은 학교 운동장 사진.....중세 유럽풍의 건물들이 대부분이지만 학교 저 끝으로
가니까
이런 신식 건물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바로 옆에 새로 짓는 공대 건물은 또 유럽풍으로 짖고 있더군요.
역시 대충짖지 않고 미적 감각이 뛰어나게 짖더군요.
이학교 메인 스타디움이 유명하다길레 찍을려고 했는데 경비 아저씨가 못찍게 하시더군요..
생각보단 작았어요.
학교 밖에 있는 전쟁 기념비, 이 근처에 독립전쟁 당시 상당히 유명했던 베틀필드가 있다는군요.
기념비 앞모습. 저기 가운데 아저씨가 워싱턴 아저씨라고 하더군요. 지나가던 할머니 한 10분동안 설명해
주시더군요.
한국이나 미국이나 시골 할머니들은 참 친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공대안 건물 벽에 붙은 그 학과의 유명하신 분들의 명패....(어떤 분들인지 알 길은 없지만)
항상 미국 가면 느끼는 것이지만 먹는 것이 가장 애먹죠...느끼함...
참다못해 물어물어 찾아간 한국 음식 파는 스시집에서 먹은 순두부 찌게 ($10 정도구요. 팁, 세금빼고)
주방장이 일본인, 서빙이 한국인이던데...여튼 가리비가 들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
더이상은 스크롤의 압박이 심해서 못 올리겠네요.
여튼 첨 가본 프린스턴의 인상은 참 시골틱하며 인정많은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아! 이승만 박사 논문을 대학 도사관에서 어렵게 봤는데, 사진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서의 말로는 괸장히 잘 쓰신 논문이라고 하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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