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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토익시험, '점수대란' 없었다"

鶴山 徐 仁 2006. 6. 23. 12:07
지난 5월 실시된 ‘뉴 토익(NEW TOEIC)’ 시험에 관한 대학생 설문조사 당시 ‘성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대답이 52%에 달했지만 실제 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성적 하락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토익 시험 주관처인 한국토익위원회(www.toeic.co.kr)가 2006년 5월 토익 성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C 파트에선 중급자들이 2% 정도 늘어난 반면 고득점자는 다소 줄었고 R/C 파트의 성적 분포는 그간의 시험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C 파트의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던 예측과는 반대되는 흥미로운 결과다.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11일까지 실시한 YBM-어학원(www.YBMedu.com)의 뉴 토익 설문조사에선 40%의 응답자가 영국, 캐나다 등 다양한 발음으로 출제될 L/C 파트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뉴 토익 실시 결과 중급자들에게 L/C 파트가 평이한 느낌을 주어 오히려 중급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고득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L/C 파트의 Part2 일부 문제가 어려웠던 것이 L/C 파트의 고득점자 수가 다소 감소한 원인으로 보인다. 나레이터가 직접 읽어주는 방식의 Part3와 Part4는 오히려 다음 문항을 읽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 점에 있어 뉴 토익은 기존 시험보다 수험자들에게 유리해진 것으로 보인다.

YBM-어학원의 토익 전문 김대균 강사는 “비교적 정직한 영국식 발음에 빨리 익숙해 지도록 듣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L/C 파트의 길어진 지문에 적응하기 위해 듣기 연습을 늘려 평소보다 1.5배 이상 늘려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토익 전문 이승환 강사는 “5월 실시된 뉴 토익의 R/C 파트는 평이했으나 Part7의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복문 독해의 수가 늘어난다면 Part7은 토익 점수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따라서 어휘 실력을 높이고 독해 훈련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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