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건강관리 마당

폐 기관에 좋은 갓

鶴山 徐 仁 2006. 5. 21. 17:53
폐를 덥혀주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식욕부진 류머티즘성 관절염에 신효

갓은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흔히 밭에서 재배하며 들로 퍼져나가 논두렁이나 밭둑 개울가에 저절로 자라기도 한다.  갓의 다른 이름은 개, 대개, 추엽개, 황개 라고도 부른다.  개화기는 4~6월이고 결실기는 5~8월이다.  갓의 어린 줄기와 잎, 종자도 약으로 사용한다.  

갓은 맛이 맵고 달며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  폐와 위에 들어가며 겸하여 신에도 들어간다.  소통폐, 거담, 온중, 이기하는 효능이 있다.  일찍이
중국에서는 기원전 12세기 주(周)나라  때 갓의 종자를 향신료로 사용하였다고 기록은 알려준다.

중국의 고의서
<명의별록>에 의하면 갓은 "신의 사기를 제거하고 구규를 이롭게 하고 눈과 귀를 밝게 하며 안중한다.  오래 먹으면 중초를 따뜻하게 한다.  또한 <식료본초>에서도 "해역을 치료하고 하기, 눈을 밝게하며 두면풍을 치료한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도 "폐를 통하게 하며 가래를 삭이고 가슴을 이롭게하며 식욕을 돋운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복용 방법은 갓을 달인 물이나 찧은 즙을 복용한다.  외용시는 약성이 남게 태운 다음 갈아서 가루내어 뿌리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주의해야 할 점은 종기, 눈병, 치질, 변혈 및 평소 열이 성한 자는 먹어서는 안된다.  

잇몸이 진물러 썩은 냄새가 나는 물이 나올 때는 갓의 줄기를 약성이 남게 태운 다음 갈아서 가루내어 여러번 바른다.  옻이 올라 생긴 피부병으로 가려울 때는 갓의 전초를 달인 물로 씻는다.  치질로 붓고 아플 때는 갓의 잎을 찧어 떡처럼 만들어 자주 아픈 곳에 댄다.  갓의 종류도 많아 청개, 자개, 백개, 황개 등이 있다.  갓의 씨앗은 한담으로 인한 해수천식과 흉협통에 쓰고 담체를 소통시켜 경락과 관절의 마비, 동통을 풀어 준다.  종기에는 짓찧어 붙인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개자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개자, 겨자, 계자는 배추과에 속하는 이년생 풀인 겨자, 갓, 백겨자, 흑겨자의 여문 씨를 말린 것이다.  겨자, 갓(황개자), 흑개자, 백개자는 각지에서 심는다.  꼬투리가 누렇게 될 때 줄기채로 베어 말린 다음 씨를 털어 모은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폐경에 작용한다. 폐를 덥혀주고 담을 삭이며 기침을 멈추고 부종을 내리며 통증을 멈춘다. 또한 자극작용이 있으므로 소량을 먹어도 소화액이 잘 분비되고 위장관의 운동이 세진다.  그러나 많은 양을 먹으면 토하거나 위염이 생길 수 있다.  한담으로 오는 기침, 관절통, 식욕부진, 옹종, 요통, 신경통, 류머티즘성관절염 등에 쓴다.  하루 3~6그램을 먹는다.  음허화왕이나 열증에는 쓰지 않는다.  짓찧어 찜질도 한다."

해파리 냉채에 겨자를 넣어 먹고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매운맛이 톡 쏘면서 입맛을 돋구는 뛰어난 천연 향신료이다.  중국의
<일용본초>에서는 개자에 관해서 기록하기를 "갈아서 가루내고 물에 개어서 정수리에 바르면 코피를 멎게하는 효능이 있다."라고 말한다.  관절염의 치료에는 개자가루 37그램, 식초 적당량을 쓴다.  먼저 개자가루를 소량의 끓인 물로 적시고 다시 식초를 넣고 풀처럼 개어서 천위에 펴고 가제를 위에 놓고 아픈 곳에 바른다.  3시간 후에 떼고 3~5일에 한 번씩 바르면 된다.  <천금방>에서는 "이농의 치료에는 개자를 짓찧어 사람의 젖과 섞고 솜으로 그것을 싸서 귀안에 넣는다."라고 적고 있다.  <손천인집효방>에서는 "눈썹이 나지 않을 때는 개자, 반하 각 같은 양을 가루내고 생강의 천연즙에 개어서 바른다."라고 기록한다.  

갓의 씨앗인 종자의 효능도 대단하다.  온중산한, 이기활담, 통경락, 소종독 하는 효능이 있으며, 위한토식, 심복동통, 폐한해수, 통비, 급성 인후염 따위로 목이 부어 음식을 삼킬 때 심한 통증이 있는 증상, 처음엔 통증이 없다가 나중에 심하게 부어오르는 악성 종기, 유담, 타박상을 치료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수의 돌산 갓 김치를 떠올려 볼 수 있다.  돌산 갓의 특징은
해풍이 조화된 독특한 기후와 토양에서 자란 돌산갓은 모양이 크고 조직이 부드러우며 행신 효과가 탁월하다고 하며, 돌산갓 김치는 숙성과정이 최고에 달했을때 비타민 햠유량이 가장 높이 나타나며, 비타민B1, B2는 동물성 식품에만 존재하는 물질이지만, 돌산갓 김치에는 예외로 존재하며, 김이나 청각을 부재료로 사용하면 비타민 B1, B2가 더욱 많아진다고 한다.   젓갈을 넣을 경우 칼슘을 공급하고 각종 아미노산의 공급원이 되며 젓산발효로 부패균의 번식을 막고 발암성 물질의 발생을 억제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는 겨울에도 들판이나 개울가에 얼어 죽지 않고 싱싱하게 자라는 갓을 흔히 볼 수 있다.  생김새가 마치 곰보배추를 닮았으나 곰보배추는 크기가 작고 향이 다르며 갓은 곰보배추보다 훨씬 크고 억세며 색깔이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구별이 된다.  아무데나 흔하게 자라는 갓을 잘 이용만 한다면 건강에 커다란 유익을 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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