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 출간
사람들은 흔히
영재아는 축복받은 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남보다 한 발짝 앞선다는 것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고통과 좌절을 경험한다는
것과도 같은 말이다.
영재 교육 시스템이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국내 교육 여건 또한 영재 부모들의 부담과 고민을 배가시킨다.
이런 점에서 최근 출간된 책 ’나는 아이를 이렇게 키웠다’(한국과학영재학교 학부모들 지음. 이강렬 김경호 편저)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과학영재학교인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자녀들을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체험 수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2004년과 올해 사이에 이 학교에 입학한 10명의 아이들 학부모들이 직접 쓴 10편의 영재 교육 체험담이 소개돼 있다.
체험담에 나타난 부모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영재아는 부모에게 기쁨이자 고통이다. 똑똑한 아이를 두어서 좋겠다는 칭찬은 그때 뿐, 부모는 해답없는 자녀교육의 험난한 길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한 어머니의 고백은 영재아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느끼게 되는 부담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책에서 학부모들은 한국 영재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들을 지적함과 동시에 조기 유학, 영재학교 진학, 보통의 아이들 사이에서 ’왕따’ 극복하기 등 직접 경험하며 터득한 영재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또 ’내 아이가 영재인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는 발달 단계별 특징ㆍ지적 특성 목록과 세계 유수의 영재학자들의 연구 결과 사례 등도 소개하고 있어 영재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이들이라면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소자리. 312쪽. 1만2천원.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4.27 07:26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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