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역사의
청주과학대가 2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다.
청주과학대는 이날 오후 2시 대운동장에서 ‘제 57회 졸업식’을 갖고 16개학과 655명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했다.
1914년 조선총독부 청주 자혜의원 조산부 및 간호부 양성소로 출발한 이 대학은1948년 충청북도립 청주병원 부속 고등간호학교로 승격, 그동안 충북도내 간호인력 양성의 산파역할을 하며 모두 1만1천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대학은 1962년 청주간호학교, 1974년 청주간호전문학교, 1979년 청주간호전문대학으로 개편된데 이어 1982년 국립 청주전문대학으로 바뀌면서 유아교육과, 비서행정학과, 사무자동학과를 신설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1988년에는 교명을 청주과학대로 변경하고 2000년 캠퍼스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에서 현 증평군 증평읍 용강리로 이전했다.
청주과학대는 정부의 국립대 구조조정계획에 따라 2004년 2월 국립 충주대와 ‘통합추진 합의 조인식’을 갖고 본격적인 통합추진에 나서 지난해 11월 양 대학의 통합이 최종 인가됐다.
이에 따라 청주과학대는 다음달 1일부터 충주대와 통합돼 현 캠퍼스는 간호.보건계열 4개학과, 항공기계설계학과, 식품공학부 2개 전공이 남아 충주대학교 보건.생명.항공대로 운영된다.
김봉숙 학장은 “92년 역사의 청주과학대가 문을 닫게 돼 서운하긴 하지만 충주대와의 통합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이라며 “통합 대학은 앞으로 중부권의 명문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연합뉴스
입력 : 2006.02.02 10:39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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