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이전에 부모를 모두 잃고 어렵게 생활해 온 소년가장이 서울대에 당당히 합격했다. 주인공은 서울대 200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공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대구 능인고 3학년 송현준(19)군. 세살때와 10살 때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여의고 소년가장으로 살아온 송군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송 군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합격 소식을 전해듣고 밝게 웃으며 "걱정거리가 사라져서 좋고 삼촌이나 주위분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학교 수업을 열심히 듣고 밤 9시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고 나서도 밤 11시 정도까지 도서실에 남아 공부했다"며 과외나 학원 교습 대신 예습,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합격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촌이나 선생님들이 격려해 주시고 책도 구해주셔서 어려운 것이 별로 없었다"며 그 동안 도와준 친척과 친지에게 합격의 공을 돌렸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면 친구를 많이 사귀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며 "아직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은 없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장래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담임인 김익수(40) 교사는 송군에 대해 "항상 맨 앞자리에 앉아서 수업을 열심히 듣는 성실하고 똑똑하며 예의바른 학생"이라며 "수업마다 예습을 충실하게 해오고 말수는 적지만 운동도 좋아해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한편 송군은 14일 교육부총리상인 '21세기 우수인재상'을 수상하고 장학금 300만원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
2006.02.02 17:34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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