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敎育.學事 關係

연세대 송도신도시에 새 캠퍼스

鶴山 徐 仁 2006. 1. 26. 17:23
연세대, 2010년 송도신도시에 새 캠퍼스
신입생 전원 기숙사 생활
 

연세대학교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현 신촌 캠퍼스의 두 배에 이르는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한다. 또 오는 2010년에는 신입생 전원이 송도 캠퍼스에서 외국 학생과 섞여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학부교육을 받고, 신촌 캠퍼스에서는 전공 과정과 대학원 과정 교육을 하는 ‘듀얼(dual·이원) 캠퍼스’ 체제로 운영된다.

연세대 정창영(鄭暢泳) 총장과 안상수(安相洙) 인천시장은 26일 오후 연세대 본관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 신도시에 학부대학과 복합연구단지가 포함된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연세대 정창영 총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은 26일 오후 송도신도시에 55만평 규모의 `송도국제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총학생회 20여명은 이에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연합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매립 중인 송도신도시 5·7·11공구 부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연세대측은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서는 보다 넓고 국제화된 곳에 새 캠퍼스를 만드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송도 경제자유구역은 연세대가 동북아 허브 대학으로 발돋움하기에 적합한 위치”라고 설명했다. 55만평 규모의 송도 캠퍼스는 기존 30여만평인 신촌캠퍼스의 두 배에 육박한다.

연세대는 부지 매립이 끝나는 2008년부터 1·2학년이 입주할 학부대학과 기숙사를 신축하기로 했다. 학부대학은 전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레지던스 칼리지(Residence College)’ 개념으로 운영된다.

신입생 때부터 인문계와 자연계, 한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이 어울려 생활하게 해 폭넓은 지적 감각과 국제 감각을 키워주겠다는 것이다.

캠퍼스 안에는 외국인 교수들과 교직원을 위한 ‘국제마을’이 조성되고, 행정·의료·복지 서비스가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될 예정이다. 학교측은 “작은 도시의 운영을 대학이 직접 관장하는 명실상부한 ‘대학마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기자 runto@chosun.com
입력 : 2006.01.26 16:12 02' / 수정 : 2006.01.27 05:38 26'
 
 
 
 
 
 
2010년3월 신입생 전원 송도 기숙사 입소
 
 
연세대학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55만평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한다.

안상수인천시장과 정창영 연세대 총장은 26일 오후 3시 연세대 본관에서 학부대학과 복합연구단지 등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안시장과 정총장은 이날 양해각서 체결후 6개월이내 다시 토지공급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연대 송도캠퍼스는 내년 3월부터 신축공사에 들어간다.

송도캠퍼스 구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안 시장과 정총장간의 면담을 통해 논의되다가 지난달 실무자와의 검토를 통해 구체화됐다.

송도매립지 5.7공구와 11공구에 이르기까지 350만평에 조성될 '송도국제학술연구단지'내 들어설 연세대 캠퍼스는 1단계로 5.7공구내 28만평에 우선 조성돼 오는 2010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1단계에서는 학부대학과 기숙사가 신축된다. 1학년생 모두는 단지내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1,2학년 7천-8천명은 송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된다. 전공이 결정되는 3학년부터는 신촌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된다. 석.박사 과정과 IT, BT관련 학과도 1단계에서 들어선다.

11공구내 27만평에 조성될 2단계는 관련학과 연구시설과 한국어학당, 대학원, 외국어 학당 등 외국대학을 유치해 국제화캠퍼스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BT(생명기술)와 NT(나노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과학단지가 조성된다. 2단계 캠퍼스는 향후 매립될 11공구에 대한 토지매매계약 체결후 5년이내 문을 열게된다.

연세대는 1.2단계를 통틀어 1만명의 학생을 송도캠퍼스에 수용하게 되며, 단지내에는 주거, 상업,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연세대는 국제화캠퍼스에 국내 우수 대학생은 물론, 중국 등 아시아권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한편, 외국대학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외국교수를 출강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언더우드, 알렌 선교사 등이 120년전에 세운 연세대는 인천에서 향후 120년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며 "인천소재 대학들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송도국제도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세대 관계자는 "동북아허브 대학이 되기 위해 송도 캠퍼스 조성을 결정했다"며 "대학타운을 조성해 학생은 물론 교수와 교직원도 송도에서 생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으로 예정된 인천지하철 송도신도시 연장노선이 늦어지면 송도캠퍼 스 완공도 약간 늦어질 수 있다"며 "인천시로부터 평당 50만원 정도에 부지를 매입 하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인천=연합뉴스)
  2006.01.26 10:24 입력 / 2006.01.26 14:12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