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기다리는 님에게

鶴山 徐 仁 2006. 1. 26. 10:43
  
To 기다리는 님에게 정녕 내가 기다리는 님은 어디에 계시기에 긴 세월의 흐름 속에서 이렇게 애타게 기다려도 그 모습을 찾을 수가 없는 건가요? 우둔하고 어리석은 내가 님이 다가 와서도 알아 차리지 못한 채 그냥 지나쳐 버렸나요? 세월이 흐르고 또 흐르면 꿈도 사라지고 그리는 님도 내게서 멀리 떠나버릴까 하였는데 지금도 마음 속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채 늘 그 모습 그대로 지키고 있답니다. 설사 나의 어리석음으로 님을 알아채질 못했어도 나의 꿈을 그리며 가꾸어 오게 만든 님은 결코 영영 잊어버리고 모른 채 외면해버리진 않을거라 믿으며 언젠가 꼭 오실거라 믿어요. 님이 정녕 오시지 않을거라고 하신다면 내겐 지나친 긴 세월이 너무나 아쉬울 겁니다. 오실 님을 기다리는 꿈을 간직하고 있기에 그리움에 갈급한 마음을 스스로 위안하며 오랜 세월을 강건하게 지나칠 수 있었어요.
    ♣행복이 있는 사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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