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그리움의 향기

鶴山 徐 仁 2006. 1. 26. 10:45
  

          그리움의 향기 자연의 향기로운 꽃내음처럼 사람에게도 싱그러운 향기를 느낄 때 진정한 사랑의 감동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한 번 사랑의 향기에 취한듯 몰두하니 모든게 아름답고 예쁘게 맘 가운데 스며든다. 심미스런 자연의 향기와는 다르게 다가오는 인간의 향기는 정겨운 감정을 낳게 하고 그리움을 짙게 드리우며 간직해 가는가 보다.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 가운데 더 깊숙히 자리하며 사랑의 향기를 피운다. 설사 오래도록 짙은 향기를 느낄 수 없다해도 한 순간에라도 삶의 신선함을 일깨워 주는 향기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잠시 잠간의 향기가 진정 가치로운 것이거늘 많은이들이 넘치는 향기에 취하여 그 진가를 쉽게 잃어버리는 안타까움을 많이 보게 된다. 바람에 실려와 스쳐가듯 아쉬움을 남기고 지나쳐 가고 언젠가 또 바람과 함께 문득 다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남긴 채 가버리는 그 향기가 더많은 그리움을 낳을 것이다. 비록 영영 다시는 느끼지 못할 것이라 해도 바람이 불어오는 때에 기다림이 있기에 지금 이 시간이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정녕 신선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느끼지 못해도 추억이 시들어 어디로 사라져버리지 않은 채 맘 속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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