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산책 마당
쪽지 / 최영선 그럭저럭 하루가 저무는 동안 착한 햇살은 고루고루 유리창을 쓸며 먼 산을 맑게 안겨 주었고요 깨끗한 하늘 저 높이 언뜻언뜻 그대 얼굴 생각나 끝끝내 보이지 않았던 내 마음이 오늘은 먼저 앞서고 말았어요 보낼까 말까 몇 번을 망설였는데 그리운 안부 받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