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슬픈노을

鶴山 徐 仁 2006. 1. 24. 21:37



      슬픈 노을 / 詩 황순정/ 낭송 향일화 비릿한 갯 내음 저녁 무렵 서해안 선착장엔 멍게보다 붉은 노을꽃이 철조망에 걸린 꾸들한 생선의 슬픔되어 사라지지 않고 다시 열정은 꽃이 피고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내가 미친듯이 살아나 하늘과 바다가 하나되어 만나는 곳으로 불새되어 떠나면 사랑은 이렇게 붉게 오는 것인지도 몰라 마지막으로 몸부림치는 노을은 눈물같은 영혼 잠식 시키고 나 같은 바보도 사랑으로 뜨겁고 그 뜨거운 상처도 사랑으로 기억되는 못난 내가 다시 그리움으로 목 메이고 이젠 이별을 말해야 하나. 노을은 붉은 상처를 지니고 나는 뜨거움으로 손 놓아야 할 저녁 무렵 그대 등뒤에서 오늘은 목 놓아 울 수 있다면 그렇게 내 슬픔 다 쏟아주면 견딜수 없었던 철조망 강렬한 비애도 그 비릿한 갯내음마저 향기라고 내 가슴에 붉게 수 놓으려만.
영상- 이미지란에서 / 음악믹싱 - 향기나는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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