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님과 만남을 그리며 메마르고 건조한 대지에 겨울의 단비가 내리듯이 내게도 사랑의 빗방울이 흡족하게 내리길 바라네 그리워 애태우는 시간을 보상 받길 원하진 않으니 허공에 띄워 보내는 사랑의 노래를 들으면 누구의 소리인가 아소서 늦은 밤 이른 새벽의 적막을 깨우는 소리에 짜증을 부리거나 귀찮아 무심코 지나치진 마소서 밤을 새워 노래를 전하는 님 향한 그리움의 편지를 그냥 듣기라도 하소서 가믐에 단비를 기다리듯 애타는 마음을 접지 못해 긴 밤을 수없이 지새워도 그리움이 있으니 좋아요 지금은 외롭고 허전해도 그리며 기다리다 보면 사랑의 깊은 여울 속으로 님의 단비가 내릴 거에요 아무도 모르게 소리없이 스며드는 애절한 연가가 긴 여울 깊은 골을 따라 그리운 님과 만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