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귀한 시간
어느 누구도 스스로 때와 장소를 알고서
이 세상에 오지 않았듯이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이 세상을 떠날지도 알 수 없는 게
우리 인간의 삶이란 걸 알면서도일상의 삶을 돌아 볼 때면 날마다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지를
끊임없이 자문 자답하게 된다.
누구든 현실 가운데서 유한한 삶을 알지만
가장 확실한 이 숙명의 길을 잊은 채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에다자신의 모든 걸 바치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에게 허상으로 남을지도 모를
아직은 자신의 삶 속에서 불확실한 미래에다 오히려 더 많은 꿈과 욕구를 지향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게 아닌지를
일상 가운데서 자주 생각하게 된다.
사람들이 세상에 오는 순서야 매겨진다 하더라도
이별을 고하는 시기는 순서 조차 없는 것인데
어찌 스스로 다가 올 훗 날을 기대하면서
당장의 삶 속에서 생각하는 일, 하고픈 일들을
다음 기회로 미루어 두어 가며 살 수 있을 까
지금 자신에게 단 한 번으로 스쳐가는 시간을 때마다 가장 귀히 여기고 아껴야 할 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