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하 늘 / 박두진

鶴山 徐 仁 2005. 12. 18. 00:25
 
 
      ☆ 하늘 ☆ * 박두진 하늘이 내게로 온다 여릿여릿 머얼리서 온다 하늘은, 머얼리서 오는 하늘은 호수처럼 푸르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내가 안기다 온몸이 안긴다 가슴으로, 가슴으로 스미어드는 하늘 향기로운 하늘의 호흡 따가운 볕 초가을 햇볕으로 목을 씻고 나는 하늘을 마신다 자꾸 목말라 마신다 마시는 하늘에 내가 익는다 능금처럼 마음이 익는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sunn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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