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스크랩] 어머니

鶴山 徐 仁 2005. 11. 16. 08:59
      어머니 詩 / 김철기 모진 세월 머리에 이고서 뒤뜰에 앉아 저녁 노을을 타는 가슴 두 눈에 담으시고 해묵은 한숨을 토해내신다. 노을 빛에 저고리는 단풍물 들이고 고우시던 머리엔 하얀 무서리 내려 작고 낮아진 어께너머로 지나간 고독이 흐른다. 길가엔 아직도 들국화가 곱게 피어있건만 한세월 접고 갈 빈배는 돛대 삿대 없이 빨리 오는데 보름달처럼 웃어줄 내일은 어찌 그리 더디 오는가
출처 : 안개꽃화원
글쓴이 : 청하/김철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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