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브루크너가 오르가니스트로 봉직했던 오스트리아 린츠(Linz) 근교 안스펠덴
(ansfelden)의 성 플로리안 수도원(St Florian Abbey)의 이미지 입니다
안톤 브루크너(Anton Josef Bruckner 1824~1896)
Symhony No. 8 in c minor
Eugen Jochum(오이겐 요훔) ,conductor
Philharmonisches Staatsorchester Hamburg
브루크너는 번호가 붙은 교향곡 9편 이외에 사후 발견된 습작 교향곡 2곡
(0번과 00번)을 포함해 모두 11곡의 교향곡을 남겼는데, 그 중 9번은 3악장까지만
작곡하고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해 미완성으로 남겨졌기에 8번 교향곡은 완성된
마지막 대작이 되는 셈입니다
이 방대한 교향곡은 브루크너 자신의 쾌심작으로서 가장 아름다운 교향곡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브루크너는 60세에 이르러 겨우 인정을 받은 작품
제7교향곡 으로써 일단 성공했으며, 그 성공에 힘을 얻어서 이 제 8교향곡을
완성했다고 한다.
영웅적인 의도와 그 정신을 반영시키는 대 규모의 구성을 지닌 것으로, 브루
크너의 생명이라고도 할 만한 대위법의 교묘한 사용법이 멋진 통제에 의해 불후의
교향곡을 완성하고 있다.
전곡이 완성된 것은 1885년이지만, 훗날 브루크너의 친구와 제자의 충고를
받아들여 1890년에 보충하여 썼다. 이 교향곡을 쓰던 무렵의 부르크너는, 체력의
쇠퇴를 느꼈고 마음 속에는 죽음의 예감조차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교향곡에는 그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고, 군데군데 죽음의 예고가
나타나 있다. 브루크너의 행복한 시절에 착수되었지만. 개정을 거듭하는 동안에
세월이 흘러 말년의 브루크너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 규모와 구상의 웅대함은 역시 대표적인 걸작이라 일컫기에 어울리며, 초연
은 1892년 1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