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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 文化參考

[스크랩] 떡

鶴山 徐 仁 2005. 8. 31. 16:04
우리 생활에 있어 떡문화를 살펴보면 참 다양하기도 합니다. 정초의 가래떡과 떡국을 시작으로 진달래떡. 느티떡, 수리취떡.송편.시루떡.백설기.경단 .인절미.절편 등 그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멥쌀이나 찹쌀을 주재료로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재료가 첨가됩니다. 곡물류로는 콩.팥.녹두.흑임자.깨.수수 등이 쓰였고 밤.대추.곶감.잣 등의 과실류, 쑥.무우.호박. 삼 등을 첨가하기도 하였으며 진달래꽃.장미꽃.배꽃.국화꼭 등을 붙여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계피가루.싱검초가루.당귀가루.도토리가루.느티나무잎 등 청가되는 재료가 다양하고 또 지역마다 만드는 방식이나 그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어 그 종류는 세분하며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가 대부분의 떡을 보면 쌀을 빻아서 찌고 다져서 만들었기 때문에 사이사이에 구멍이 없어지고 빽빽합니다. 가래떡으로 보면 그 한가닥을 만드는 쌀로 밥을 하면 아마 한그릇이 훨씬 넘게 밥이 되어 한번에 다 먹을 수가 없는 분량이 될 겁니다. 그런데 그냥 떡으로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두 가락도 너끈히 먹고도 더 먹을 수 있다고 느껴집니다. 밥 한 그릇을 다먹고 나서도 바로 가래떡이나 다른 종류의 떡을 또 먹었던 기억은 누구나 가지고 잇을 겁니다. 그때는 워낙 배가 고픈 때라서 그랬을 거라는 막연한 추억처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요즈음도 아이들 돌잔치나 회갑잔치, 집들이 등 잔치에 초대되어 가면 다른 음식을 실컷 먹고도 떡을 몇 조각씩 집어먹곤 합니다. 먹고도 떡을 몇조각씩 집어먹곤 합니다.
"잔치에서는 꼭 떡을 먹어야 된대"하며 떡을 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밥 위에 떡"이라는 말이 잇고 "밥 먹는 배 다르고 떡 먹는 배 다르다"라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떡은 사랑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탈이 없고 많이 먹어도 배부른 걸 느끼지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바로 떡의 근원은 사랑, 기쁨, 즐거움, 아름다움 그리고 온갖 정성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정성과 아름다움이 깃든 곳에는 어떤 추한 것도 침입할 수가 없고, 어떤 부당한 논리도 해당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뜻을 우리는 설날부터 시작해서 즐거운 명절, 또 백일.돌.회갑.결혼식 등 잔치, 이사때, 개업식 등 새로운 발전하는 일을 시작할 때도 꼭 떡을 해먹습니다. 제사를 지내도 고사를 지내도 어떤 행사에도 꼭 떡을 차려야 행사가 뿌듯하게 느껴지고 잘 차려진 것 같고 정성을 다한 것 같이 느껴집니다. 우리가 떡을 차리고 잔치하는 것은 내가 이땅에서 나의 도리를 다했고 온 사랑과 온 정성을 다했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사랑을 나누며 살자는 뜻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글을 배우고 무한한 학문과 지식을 얻었으면서도 마음에 사랑과 믿음이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위대한 뜻을 잊어버리고 그냥 풍습, 전통이야 하는 단어 속에 매몰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가져온 곳: [나노식품/나노푸드 (Nanofood)]  글쓴이: Truescience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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