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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 의로운 투쟁

鶴山 徐 仁 2005. 8. 15. 10:34
연세대 총학생회, 의로운 투쟁
"연대 총학의 의로운 투쟁 지지"

남승우기자 seraphc@chosun.com

“연세대 총학생회의 의로운 투쟁을 지지한다”
자유주의연대(대표 서강대 신지호 교수)는 14일 ‘8.15 민족대축전’ 행사 주최측이 학교 측의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시설을 집회 및 숙박장소로 무단 사용하려는 것에 반발해 1인 시위 등에 나선 이 학교 총학생회에 대해 “의로운 투쟁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날 발표한 ‘연세대 총학생회의 의로운 투쟁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광복 60주년이자 건국 57주년을 맞아 국민통합을 통해 선진한국의 길을 개척해야 할 시점에 또 다시 국민들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민주노총, 통일연대, 한총련 등 연세대 측의 분명한 거부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학교시설을 집회와 숙박 장소로 무단 사용하고 있는 ‘8.15 민족대축전’ 행사 주최 단체들을 비난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는 형법319조의 건조물침입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연대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체제”라고 전제하고 “한총련 등의 행동은 이러한 헌법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주의연대는 “그런데 지금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철부지 행동을 준엄하게 꾸짖기는커녕, 오히려 방조하고 있다”면서 “먼저 이번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 정부는 아무런 입장표명도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주의 연대는 “김우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연세대 측에 법과 원칙에 의한 해결이 아니라 타협을 종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주의연대는 또 연세대 측의 시설보호 요청에 대해 ‘장소제공 여부는 당사자들끼리 결정할 문제’라며 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경찰과, 행사 주최 측에 부분적인 시설 사용을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꾼 연세대 학교당국도 함께 비판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유일하게 의로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연세대 총학생회”라고 밝혔다. 연대 총학생회는 14일 오전 10시부터 행사단의 무단진입에 항의하는 정문 앞 1인 시위를 전개하는 등 이날 교내에서 행사가 개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자유주의연대는 “‘학교는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며 학외 세력집단의 행사장이 아니다’는 이들의 주장은 너무나 정당하다”고 평가했다.

자유주의연대는 끝으로 8.15행사 주최 측의 즉각적인 연세대 철수, 연세대 측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압력 자제, 불법행위 예방을 위한 경찰의 조치, 학교 측이 총학생회와 함께 의연하게 대처할 것 등을 강하게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쯤 연세대 자유게시판 등에는 총학생회 명의로 “지금 막 오늘 행사를 연세대학교에서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입수되었다”면서 “자세한 정황과 총학생회 입장은 조금 뒤 알려드리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총학생회 측에 따르면 행사단은 경희대로 장소를 옮길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아이디 telirma)” “우리의 승리(ponga)” “고생하셨습니다(음냐리)” 등 지지의사를 표시하는 학생들의 답글이 올라오고 있다.